이마트 ‘스타필드 마켓’… 라운지·공연장 배치

용인=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이마트가 미래형 마트 모델인 ‘스타필드 마켓’(사진)을 새롭게 선보이며 오프라인 매장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e커머스 공세와 영업 규제로 고전해온 대형마트 업계가 파격적인 변화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이마트는 경기 용인 이마트 죽전점을 ‘스타필드 마켓 죽전’으로 바꾸고 영업을 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총면적 1만9800㎡(약 6000평) 규모로 ‘지역 밀착형 쇼핑 공간’을 콘셉트로 내세웠다. 1층으로 들어서자 대형서점과 스타벅스 매장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상품 매대가 진열된 다른 마트와 달리 495㎥(150평) 규모의 ‘북그라운드’를 중심으로 소비자들이 편히 머무르며 쉴 수 있는 라운지 공간과 공연 행사를 즐길 수 있는 ‘이벤트 스테이지’가 조성돼 있었다. 2층에는 식음료 매장을 비롯해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소비자를 위해 아동 패션 브랜드 매장과 자녀와 편히 쉴 수 있는 ‘키즈그라운드’를 배치했다.

기존 지하 1층부터 지상 1층까지 2개 층에 걸쳐 있던 1만2540㎡(3800평) 규모의 이마트 매장은 이번 재단장으로 지하 1층, 7590㎡ 규모의 식료품(그로서리) 강화형 매장으로 탈바꿈했다. 기존 대비 신선식품과 먹거리 상품을 140여 종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