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 中대사 "中·美, 무역전쟁 의존하면 승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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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펑 미국 주재 중국대사가 미·중 양국 관계에 대해 "무역전쟁에 호소하면 승자는 없다"고 강조했다.
29일 주미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셰 대사는 지난 2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포브스 제6차 미·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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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커플링은 세계가 더 가난해질 것이란 의미"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셰펑 미국 주재 중국대사가 미·중 양국 관계에 대해 "무역전쟁에 호소하면 승자는 없다"고 강조했다.
29일 주미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셰 대사는 지난 2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포브스 제6차 미·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셰 대사는 "중·미 수교 45주년 동안 한 가지 금과옥조 같은 부분은 협력하면 양측 모두와 인민에 이익이 되고 싸우면 모두 다치고 전 세계에도 재난이 되는 것"이라며 "협력만이 유일하게 올바른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또 양국 경제의 총량이 세계의 3분의 1을 넘고 무역액은 5분의 1을 차지한다는 점을 들면서 "탈동조화(디커플링)는 세계가 더 가난해질 것임을 의미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새로운 상황과 도전에 직면해 책임을 회피하는 것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무역전쟁, 산업전쟁, 과학기술전쟁에 호소하면 더욱 승자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셰 대사는 테슬라와 애플의 중국 투자를 들면서 "상공업계는 중·미 관계의 중요한 참여자이자 촉진자이고 상호 이익과 협력을 심화하고 인민 우호를 촉진하는 중요한 연결고리"라며 양국 기업 간 협력 확대를 당부했다.
또 최근 열린 파리올림픽을 거론하면서 "중·미 선수들이 치열한 경쟁 끝에 따뜻하게 악수하고 좋은 성적을 거둔 상대에게 진심으로 축하했던 훈훈한 순간은 더욱 잊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중·미 관계는 내가 이기고 네가 지거나 내가 살고 네가 죽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라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서로 성취하고 넓은 지구에서 각자 발전하고 함께 번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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