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만5천여명 음성 대소면, ‘읍’으로 승격될까?…잇따른 인구 유입에 기대
인구 1만5000여명의 충북 음성 대소면이 깜짝 인구 증가로 ‘읍’ 승격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음성군은 지난 27일 기준 대소면 인구가 1만5389명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7월 말 기준 1만5211명에서 27일 만에 178명의 인구가 늘어난 것이다.
대소면은 수년 전부터 ‘읍’ 승격에 많은 기대를 걸어왔다. 하지만 2014년 음성 맹동면과 진천 덕산면에 충북혁신도시가 들어서면서 대소면 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덩달아 읍 승격도 힘들게 됐다. 면 단위 행정구역이 읍으로 승격하려면 인구가 2만 명 이상이 돼야 한다.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르면 2013년 1만7273명이었던 대소면 인구는 2014년 혁신도시 조성 이후 1만6873명으로 줄어들었다. 이후 인구가 계속해서 줄어들면서 지난 5월 1만5128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수년 간 감소추세를 보이던 대소면 인구는 지난 6월부터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대소면 인구는 지난 6월 1만5127명으로 한달 전인 5월보다 44명이 늘어났다. 7월에는 1만5211명으로 증가했다.
음성군은 대소면 성본리 성본산단에 들어서는 공동주택이 지역 인구증가의 원인으로 분석한다. 지난달 성본산단의 동문 디이스트(687가구) 입주를 시작으로 전입 인구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6일 기준 동문 디이스트로 전입한 인구는 212명에 달한다는 게 음성군의 설명이다. 또 오는 10월 성본산단 내 공동주택 1048가구의 입주가 시작된다. 이후 2026년 4월까지 총 6개 아파트 4880가구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음성군 대소면 관계자는 “공동주택 입주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2026년 이후에는 읍 승격 신청이 가능한 인구 2만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입인구 절반 이상이 음성이 아닌 진천 등 다른 지역에서 온 사람들인 만큼 지역에서도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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