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소득 200만 원 시대' 병사 봉급 어디에 쓰나…저축이 1순위

유영규 기자 2024. 8. 2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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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훈련 중인 군 장병들

내년 병장 월 소득이 205만 원에 이르는 가운데 병사들은 봉급의 가장 많은 부분을 저축에 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방홍보원 산하 국방일보는 지난 12∼18일 병사 855명에게 봉급을 가장 많이 쓰는 사용처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응답자의 60.9%는 봉급을 '적금(저축)'에 가장 많이 쓴다고 답했습니다.

적금은 '장병내일준비적금'을 뜻하며, 원금에 비과세 이자는 물론 원금의 100%인 정부 매칭 지원금까지 받을 수 있는 상품입니다.

육군 기준으로 복무 기간 18개월 동안 적금에 개인 월 최대 납입액 40만 원을 내면 전역 때 원금, 이자, 정부 지원금을 합쳐 1천400만 원가량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내년부터 월 납입 한도가 55만 원으로 확대됩니다.

병사들이 적금과 저축에 쓰는 평균 금액은 40만∼70만 원이 62.8%로 가장 많았습니다.

육군 5포병여단 김 모 일병은 "매월 봉급 80만 원에서 40만 원은 군 적금으로 공제하고 20만 원은 따로 저축하며 남은 돈만 쓴다"고 말했습니다.

적금 가입률은 2021년 70.7%에서 지난해 95.2%로 올라 병사 대부분이 가입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다음 봉급 사용처는 군마트(PX)가 10.8%로 2위, 외출이나 외박, 휴가 등 출타 비용이 10.6%로 3위 순이었습니다.

(사진=육군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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