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첫 재활 등판 나선 야마모토, 2이닝 2K 1실점 ‘무난한 피칭’···최고 구속 154㎞
긴 재활의 터널에서 벗어나 드디어 가진 첫 재활 등판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몸값의 투수인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첫 재활 등판을 무난하게 마쳤다.
야마모토는 29일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팀인 오클라호마시티 베이스볼 클럽 소속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6월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뒤 갖는 첫 재활 등판이었다.
야마모토는 지난 6월1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오른쪽 어깨 회전근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후 긴 시간 재활에 매달려왔다. 지난해 겨울 12년 3억2500만 달러(약 4338억원)에 다저스와 계약하며 역사상 가장 비싼 투수가 된 야마모토였는데, 다저스가 굳이 무리시켜 복귀 일정을 앞당길 이유가 없었다.
이날 야마모토는 라운드 락 익스프레스(텍사스 레인저스 산하)를 상대로 2이닝을 던져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삼진은 2개를 잡았다. 투구수는 31개, 스트라이크는 23개였다.
이날 야마모토는 1회말 2사 후 블레인 크림을 상대로 볼카운트 0B-1S에서 가운데로 몰린 94.4마일(약 151.9㎞)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이후 4명의 타자를 모조리 잡아내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야마모토의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5.7마일(약 154㎞)이 찍혔다. 야마모토는 최근 소화한 라이브 불펜 세션에서 최고 구속 96마일(약 154.5㎞)을 기록했는데, 그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었다.
첫 재활 등판을 무사히 마친 야마모토는 앞으로 몇 번 더 마이너리그에서 등판해 투구수를 늘린 뒤 메이저리그로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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