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당정 관계 문제 전혀 없어…의대 증원, 합리적 추계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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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의대 정원 증원 유예안을 둘러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갈등설과 관련 "당정 간 문제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내각과 당과의 소통이 제대로 안 이뤄지면 되겠나"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원활하게 소통하고 있고, 주말마다 고위당정협의도 과거엔 잘 안됐는데 꼬박꼬박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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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단체, 통일된 의견 없이 무조건 안 된다고 해"
(서울=뉴스1) 이기림 한상희 이비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의대 정원 증원 유예안을 둘러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갈등설과 관련 "당정 간 문제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당과의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내각과 당과의 소통이 제대로 안 이뤄지면 되겠나"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원활하게 소통하고 있고, 주말마다 고위당정협의도 과거엔 잘 안됐는데 꼬박꼬박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 역시 의원, 당 관계자들과 수시로 전화 통화뿐 아니라 저에게 찾아오기도 한다"면서 "다양한 현안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 나오는 것이 자유민주주의 아니겠나.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의대 정원 증원에 관해선 "일방적으로 정한 게 아니라 합리적 추계를 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37회에 걸쳐서 의사증원, 양성에 관한 문제를 의료인 단체와 협의했고 무조건 안 된다고 처음부터 한 게 아니다"라며 "(의료계는) 의료 수요에 대한 추계를 통해서 어느 정도 인원 증원이 필요한지 내라고 하면 한 번도 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인 양성하는 문제는 최소 10년에서 15년 걸리는 일로, 의료 추계가 2035년 기준 1만 5000명 부족하다고 나와 있고 다른 OECD나 선진국 비교할 때 너무 차이가 많이 난다"며 "10~15년 지나서야 의사공급이 추가되기 시작하는 거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증원)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의사단체들이 많은데, 쭉 소통해왔지만 통일된 의견이 도출이 안 된다"며 "도출 때까지 기다릴 수는 없는 것 아니겠나"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저희가 과학적 근거에 의거해 합리적 수요 추계를 하고 거기에 답을 내놓으면 열린 마음으로 검토하겠다고 여러 번 말해왔지만 그게 없다"며 "무조건 안 된다, 줄이라고 하는데 정부가 어떻게 해야겠나"라고 반문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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