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 양구서 해마다 배꼽축제가 열리는 이유는?

박수혁 기자 2024. 8. 2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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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구군에서 30일부터 사흘동안 '배꼽축제'가 열린다.

양구군은 30일부터 레포츠공원에서 '청춘양구 배꼽축제'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양구군은 양구군이 한반도의 중심이라는 것을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2008년부터 양구 배꼽축제를 시작됐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배꼽축제 기간 즐길거리와 볼거리, 먹거리 등을 이전에 견줘 더욱 풍성하게 준비했다. 국토정중앙 양구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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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 인지도 상대적으로 낮아
별명 ‘정중앙’ 정준하씨가 홍보대사
청춘양구 배꼽축제가 30일부터 사흘 동안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 레포츠공원에서 열린다. 양구군 제공

강원도 양구군에서 30일부터 사흘동안 ‘배꼽축제’가 열린다.

양구군은 30일부터 레포츠공원에서 ‘청춘양구 배꼽축제’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축제에서는 ‘인생은 축제다’를 주제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강릉 정동진과 해남 땅끝마을에는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지만 ‘국토정중앙 양구’라는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이에 양구군은 양구군이 한반도의 중심이라는 것을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2008년부터 양구 배꼽축제를 시작됐다. 또 2021년 국토정중앙점이 있는 ‘남면’의 행정구역 명칭을 ‘국토정중앙면’으로 바꾸기도 했다. 별명이 ‘정중앙’인 방송인 정준하씨는 2009년부터 양구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앞서 국토지리정보원과 강원대 연구팀은 헌법 3조 영토조항(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을 기준으로 할 때 양구군 남면 도촌리 산 48번지가 우리나라의 국토정중앙이라고 발표했다. 제주 마라도(극남)와 함북 온성군 유포면(극북), 독도(극동), 평북 용천군 마안도(극서)가 각 변을 통과하는 직사각형을 만들면, 양구군 남면이 정중앙에 있다는 설명이다.

배꼽축제 기간 거리음악극단과 브라질 삼바팀, 아프리카 타악밴드 등이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디즈니 팝페라 콘서트와 라틴 콘서트, 불을 활용한 공연인 ‘양구 도깨비불’, 전통연희 공연, 강원 아티스트 콘서트 등도 이어진다.

어린이 등 가족을 동반한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공연도 마련돼 있다. 관객 참여형 마술 공연인 ‘게임보이 사운드매직’과 마술·비눗방울·풍선을 결합한 복합 공연인 ‘브랜드 매직쇼’, 고전 명화를 재해석한 ‘크레용용 드로잉 매직쇼’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밖에 바다 유리를 활용한 친환경 재활용 열쇠고리 만들기, 무동력 선풍기 만들기, 향기 주머니 만들기 등 체험 행사도 운영된다.

양구군은 특히 올해 축제를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축제로 치를 계획이다. 먹거리 구역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하기로 했으며, 축제장 주요 장소마다 다회용기 수거통을 설치해 방문객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배꼽축제 기간 즐길거리와 볼거리, 먹거리 등을 이전에 견줘 더욱 풍성하게 준비했다. 국토정중앙 양구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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