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 창립 이래 첫 희망퇴직…“누적 적자 감당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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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요가 대규모 적자를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며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 시행에 나선다고 밝혔다.
29일 배달앱 업계에 따르면, 전준희 요기요 대표는 전날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지난해부터 누적된 약 1000억원의 적자, 낮아지는 시장 점유율은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며 지난 2011년 회사 설립 이래 첫 희망퇴직 실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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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요기요가 대규모 적자를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며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 시행에 나선다고 밝혔다.
29일 배달앱 업계에 따르면, 전준희 요기요 대표는 전날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지난해부터 누적된 약 1000억원의 적자, 낮아지는 시장 점유율은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며 지난 2011년 회사 설립 이래 첫 희망퇴직 실시 배경을 설명했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에 밀려 배달앱 순위 2위에서 3위로 내려온 요기요는 앞서 전날 직원에게 희망퇴직 시행을 공지했다.
이어 전 대표는 "경쟁사의 무료 배달 도입과 구독 서비스 출시, 과열된 출혈 경쟁, 각종 규제 강화 등으로 전례 없는 위기 상황을 겪고 있다"며 "2011년 창립 이래 가장 어려운 경영 환경"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껏 고객 경험 강화와 매출 성장을 위한 시도, 수익성 개선을 위한 경비 절감 등 다양한 전략을 추진해 왔고 일부 성과를 얻었음에도 현재 상황을 타개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더 확실한 체질 개선과 인력 효율화 없이는 회사의 지속 경영을 담보하기 어렵게 됐다"고 했다.
전 대표는 희망퇴직을 선택한 직원에게 주는 지원과 보상에 관해 "회사 존속을 걱정해야 할 만큼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힘들게 확보한 재원이라는 사실을 이해해 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그는 또 "본부별 재량으로 시행 중인 재택근무를 오는 10월부터 폐지한다"며 "대면 업무 시간을 확대해 협업을 강화하고 보다 신속한 의사 결정 체계를 확립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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