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회담에 말 아낀 尹대통령 "지금 국회, 처음 보는 상황"

국회 상황 지적하며 "영수회담 해서 문제 금방 풀린다면 열 번이고 못하겠나"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에 대한 수용 여부를 묻는 말에 "좀 더 깊이 생각해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저도 지금 국회 상황이 정치를 시작하면서부터가 아니라, 살아오면서 처음 경험하는 상황이라 어떻게 풀어야 할지 참모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수회담을 해서 이런 문제가 금방 풀릴 수 있다면 열 번이고 못 하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대통령이지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회를 바라볼 때 잘하고 못하고는 둘째 문제고, 정상적으로 해야 하지 않나, 본연의 일을 해야 하지 않나(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인사청문회 등을 바라보고 있으면, 제가 이때까지 바라본 국회와 다르다"며 재차 "저도 깊이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CBS노컷뉴스 김명지 기자 divine@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