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리그 본선 가는 황인범·설영우

허종호 기자 2024. 8. 2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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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의 황인범과 설영우가 함께 '꿈의 무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을 밟는다.

즈베즈다는 29일 오전(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이코 미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보되/글림트(노르웨이)를 2-0으로 눌렀다.

황인범과 설영우는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하며 즈베즈다의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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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베즈다, 플레이오프 2차전서
보되/글림트에 합계 3-2 승리
둘 모두 선발 출전 풀타임 소화
츠르베나 즈베즈다의 황인범(오른쪽)과 설영우가 29일 오전(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이코 미티치 스타디움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행을 확정한 후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츠르베나 즈베즈다 SNS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의 황인범과 설영우가 함께 ‘꿈의 무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을 밟는다.

즈베즈다는 29일 오전(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이코 미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보되/글림트(노르웨이)를 2-0으로 눌렀다. 즈베즈다는 1차전에서 1-2로 졌으나 2차전에서 2골 차로 승리, 1·2차전 합계 3-2로 앞서며 본선에 오르게 됐다. 즈베즈다는 지난 시즌 4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복귀한 데 이어 2년 연속 본선 무대에서 뛴다.

황인범과 설영우는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하며 즈베즈다의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탰다. 둘은 승리 직후 환하게 웃으며 홈팬들과 기쁨을 나눴다. 황인범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데뷔한 데 이어 2년 연속 누비게 됐다. 황인범은 당시 조별리그 6경기에 출전, 1득점을 올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올 시즌을 앞두고 울산 HD에서 즈베즈다로 이적, 유럽 무대에 발을 내디딘 설영우는 챔피언스리그 본선 데뷔를 앞두게 됐다.

1차전에서 프리킥으로 도움을 남겼던 황인범은 이날 역시 펄펄 날았다. 중앙 미드필더 황인범은 키 패스(슈팅 연결 패스)에서 양 팀 공동 1위인 3개를 기록하는 등 중원에서 날카로운 패스 공급으로 눈길을 끌었다. 왼쪽 측면 수비수 설영우는 상대의 공격을 차단한 뒤 빠르게 공격을 지원했다. 통계전문사이트 소파스코어는 황인범에게 팀 내 2위인 평점 7.8, 설영우에게 5위인 7.4를 부여했다.

반면 미트윌란(덴마크)의 이한범과 조규성은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행이 좌절됐다. 미트윌란은 지난 22일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와 1-1로 비긴 데 이어 29일 원정에서 진행된 2차전에서 2-3으로 패배, 1·2차전 합계 3-4로 밀렸다. 이한범은 벤치에서 대기했고, 조규성은 부상 탓에 제외됐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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