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고 벤탄쿠르, 코파 아메리카 '물병 투척' 사건으로 국대 4경기 출장 정지

권수연 기자 2024. 8. 2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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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부터 머리 부상이라는 악재를 맞이한 로드리고 벤탄쿠르(토트넘 홋스퍼)가 남미축구연맹 코파 아메리카 2024(이하 코파2024)에서 벌어진 난투극 사건으로 국가대표팀 4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영국 현지 매체인 '더 선'은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다윈 누녜스와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우루과이와 콜롬비아 팬 사이 난투극 도중 군중 속으로 뛰어든 혐의로 각각 5경기, 4경기 국가대표팀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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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로드리고 벤탄쿠르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개막전부터 머리 부상이라는 악재를 맞이한 로드리고 벤탄쿠르(토트넘 홋스퍼)가 남미축구연맹 코파 아메리카 2024(이하 코파2024)에서 벌어진 난투극 사건으로 국가대표팀 4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영국 현지 매체인 '더 선'은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다윈 누녜스와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우루과이와 콜롬비아 팬 사이 난투극 도중 군중 속으로 뛰어든 혐의로 각각 5경기, 4경기 국가대표팀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전했다.

해당 징계는 우루과이 대표팀 한정 징계로 현재 속해있는 각 클럽의 출전 자격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앞서 누녜스와 벤탄쿠르는 지난 달 11일, 미국 로스캐롤라이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2024에서 난투극이 벌어진 관중들 사이에 뛰어들며 논란이 됐다.

경기 내내 거친 몸싸움이 벌어졌고 이로 인해 콜롬비아와 우루과이 사이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그리고 끝내 경기 후 우루과이 공격수 다르위 누녜스가 콜롬비아 팬들과 시비가 붙었다.

경기 후 콜롬비아 팬들과 난투극을 벌이는 우루과이 대표팀

누녜스는 콜롬비아 관중석으로 들어가려했고, 이에 흥분한 콜롬비아 팬들이 관중석으로 쏟아져나오며 난투극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터치라인에 서 있던 벤탄쿠르가 바닥의 물병을 주워 관중석을 향해 거칠게 던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러나 정작 물병에 맞은 사람은 우루과이 피지컬 코치였다. 이마가 찢어져 피가 날 정도로 타격이 컸다. 하지만 피를 보고도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벤탄쿠르는 한번 더 물병을 던지려하다 제지당했다.

이후 보도를 통해 누녜스가 난투극 틈에 있던 가족 및 지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해당 사건에 뛰어들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누녜스는 접이식 의자를 관중들에게 던지려고 했지만 경비원에게 즉각 제지당했으며 1만5,145파운드의 벌금을 물게됐다.

우루과이 대표팀 로드리고 벤탄쿠르

벤탄쿠르는 징계를 받은 상황이지만 현재 머리를 다쳐 회복 중이다.

벤탄쿠르는 앞서 지난 20일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이사하쿠 파타우(레스터 시티)와 충돌해 머리에 큰 부상을 입은 상태다. 

이 날 선발출전한 벤탄쿠르는 후반 26분 코너킥 도중 상대 선수의 머리에 정면으로 부딪혀 바닥에 쓰러졌다. 상대 선수는 일어났지만 벤탄쿠르는 그대로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다. 이후 의료진이 경기장에 투입되어 쓰러진 벤탄쿠르를 싣고 빠져나갔다.

경기 도중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뇌진탕 부상을 당한 로드리고 벤탄쿠르
토트넘 벤탄쿠르가 레스터의 이사하쿠 파타우와 충돌해 부상을 입었다

사후 토트넘 전문 취재 기자인 알레스데어 골드는 "벤탄쿠르의 관자놀이에 두 개의 큰 혹이 난 것이 포착됐다"고 상태를 전했다. 이후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역시 "벤탄쿠르가 일어나서 의사소통을 할 정도로는 회복됐다"고 실시간으로 상황을 밝혔다.

토트넘의 소식을 전하는 영국 현지 매체 '스퍼스 웹'에 따르면 벤탄쿠르는 적어도 9월 경기까지는 출전하지 못할 확률이 높다. PL 규정에 따르면 뇌진탕 부상으로 인해 교체된 선수는 사고 후 최소 1주일 가량의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현지 매체들은 벤탄쿠르의 복귀 시점을 최소 9월 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로 전망하고 있다. 

 

사진= 벤탄쿠르 SNS, 연합뉴스, 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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