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일본 의원단 접견…"중일관계 진보하지 않으면 퇴보"

문예성 기자 2024. 8. 2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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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자국을 방문한 일중우호의원연맹의 대표단을 만나 일본이 정확한 대중국 인식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28일 중국 외교부는 왕 부장이 이날 일본 집권 자민당의 니카이 도시히로 전 간사장이 회장을 맡고 있는 일중우호의원연맹 방중단을 접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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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관계 결정적인 시기에 처해있다" 진단
[서울=뉴시스]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왼쪽)이 자국을 방문한 일중우호의원연맹의 대표단을 만나 일본이 정확한 대중국 인식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사진은 28일 왕 부장이 대표단을 이끈 일본 집권 자민당 니카이 도시히로 전 간사장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사진출처: 중국 외교부> 2024.08.29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자국을 방문한 일중우호의원연맹의 대표단을 만나 일본이 정확한 대중국 인식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28일 중국 외교부는 왕 부장이 이날 일본 집권 자민당의 니카이 도시히로 전 간사장이 회장을 맡고 있는 일중우호의원연맹 방중단을 접견했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중국과 일본은 이웃국으로 평화공존, 우호, 상생협력의 큰 방향을 유지하는 것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인 이익에 부합하고, 이는 유일하게 정확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국 관계는 승전계후(과거의 성과를 계승하고 미래를 개척), 불진즉퇴(진보하지 않으면 퇴보)의 결정적 단계에 처해있다”면서 “일본이 객관적이고 정확한 대중국 인식을 갖고, 적극적이고 이성적인 대중국 정책을 이해하며 전략적 호혜관계를 이행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중국은 일본과 함께 역사를 교훈으로 삼고 초심을 잃지 않고 미래를 개척하려 한다”면서 “중일 관계가 계속 정확한 벌전궤도로 나아가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왕 부장은 이날 회담에서 대표적인 친중파 의원이자 중국과의 소통채널 역할을 담당해 온 니카이 회장의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니카이 회장 등 일본 의원들은 양국 관계의 안정과 개선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일본 의원들은 또 “민간 교류와 입법기구간 교류를 촉진하고 상호이해와 우호관계를 증진하며 양국 관계 공동의 발전을 추진하려 한다”고 밝혔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대표단은 28일 오전 중국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국회의장 격)과도 면담했다.

자오 위원장은 “중일 4개 정치문서는 양국 관계의 정치적, 법적 기초”라면서 “평화, 우호, 협력은 양국의 유일하게 정확한 선택”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중국은 일본과 함께 상호신뢰 증진, 협력 심화, 의견차 원만한 해결을 추진하려 한다”면서 “전인대는 일본 국회와 여러 가지 형식의 협력을 전개하려 한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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