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지금 당장 꽃게 사러 마트가자”...‘최저가 경쟁’ 펼치는 대형마트,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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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업계의 가을 꽃게 가격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연초부터 최저가 정책을 강화해온 이마트가 꽃게 가격을 100g당 950원에서 880원으로 내리자 롯데마트 29일부터 871원으로 더 내렸다.
롯데마트가 꽃게 가격을 내리면서 최저가 타이틀을 가져가자 이마트 측은 즉각 추가 인하 검토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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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871원으로 내렸다”
이마트 “우린 내일부터 864원”
롯데마트는 29일부터 내달 4일까지 7일간 롯데마트 전 점에서 가을 햇꽃게를 100g당 871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정상 판매가 1210원에서 해양수산부와 함께하는 2024년 수산대전 20% 할인과 함께 행사 카드(롯데·신한·NH농협) 결제 시 1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 가격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22일부터 가을 햇꽃게 판매를 개시하며 최근 5년간 가장 낮은 가격인 100g당 893원에 선보인 바 있다. 경쟁인 이마트나 홈플러스보다도 낮은 가격이었다. 이번주에는 전주 가격보다 22원 더 내려 871원에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다.
롯데마트의 가격 인하는 이마트가 지난 24일부터 서울 용산·자양·왕십리·영등포·목동점, 부천 중동점 등 수도권 주요 점포에서 100g당 최저 880원에 꽃게를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23일 가을 꽃게 판매를 개시하면서 100g당 95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고 전단지에도 950원이라고 표기했는데, 이보다 70원 더 내린 것이다.
롯데마트가 꽃게 가격을 내리면서 최저가 타이틀을 가져가자 이마트 측은 즉각 추가 인하 검토에 나섰다. 이마트는 29일 오후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 이마트 전점포에서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100g당 864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대형마트들이 햇꽃게 행사에 주력하는 이유는 이커머스의 고속 성장 속에서 오프라인 매장의 강점을 부각할 수 있는 초신선 상품이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주말 주요 대형마트에는 꽃게 구매를 위해 수십 미터 줄을 서는 고객들이 많았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들이 꽃게 가격 경쟁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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