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소아마비 백신접종 위해 가자 작전 일시 중지 합의”

정지주 2024. 8. 2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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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지구에서 소아마비 의심 사례가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이스라엘이 백신 접종을 위해 가자 지구에서 일부 군사작전을 중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익명을 요구한 당국자는 가자 지구 소아마비 백신 접종 프로그램의 진행 기간과 장소 등 구체적인 내용은 조율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총리실은 소아마비 백신 접종을 위한 가자 군사 작전 중단에 합의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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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지구에서 소아마비 의심 사례가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이스라엘이 백신 접종을 위해 가자 지구에서 일부 군사작전을 중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현지 시각 28일 미 국무부 당국자를 인용해, 지난주 이스라엘을 방문한 안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나 백신 접종을 위한 군사 작전 중지를 압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익명을 요구한 당국자는 가자 지구 소아마비 백신 접종 프로그램의 진행 기간과 장소 등 구체적인 내용은 조율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총리실은 소아마비 백신 접종을 위한 가자 군사 작전 중단에 합의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총리실은 안보 내각의 승인을 받은 특정 목적 수행을 위해 가자지구 일부 지역을 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자 지구에서는 이달 중순 소아마비 의심 사례가 3건 발견됐습니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등은 11개월 가까이 이어진 전쟁으로 백신 접종을 포함한 의료 시스템이 파괴된 가자 지구에서 소아마비 바이러스가 퍼질 우려가 있다면서 64만 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백신은 최근 이스라엘 벤구리온 공항을 거쳐 가자 지구로 들어왔지만, 전쟁이 진행 중인 상황이어서 접종 실행 여부와 일정은 불투명한 상태였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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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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