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혁신기업] 똑닮은 아바타 만들어 현실같은 메타버스로 떠나볼까

팽동현 2024. 8. 2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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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이노베이트 '칼리버스'
200여개 요소 커스터마이징
패션·공연장·농장 공간 구성
코리아세븐 등 브랜드들 참여
롯데면세 브랜드관서 쇼핑도
칼리버스 오리진시티 외경 화면. 롯데이노베이트 제공
칼리버스 아바타 커스터마이징 화면 캡처. 롯데이노베이트 제공

롯데이노베이트가 자사 초실감형 메타버스 '칼리버스'를 29일 오후 2시 전 세계 이용자 대상으로 그랜드 오픈했다. '칼리버스'는 초현실적인 메타버스 세상으로, 아바타의 이목구비와 체형 등 다양한 요소를 각각 위치·크기·모양·색상별 섬세하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크게 봐도 200여개 변화를 줄 수 있으며 단순 계산한다면 무한대에 가까운 종류의 아바타를 생성할 수 있다.

한국어·영어·일본어를 지원하며 추후 이용자 국적 분석을 통해 언어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이노베이트에 따르면 '칼리버스'가 구현한 메타버스는 사실적인 그래픽을 자랑한다. 보는 각도에 따라 빛이 반사되는 정도가 다르게 나타나고, 그림자 방향도 바뀌는 등 다양한 환경 변화를 세밀하게 표현해 더욱 실감나는 그래픽을 구현했다. 또한 현실세상과 유사하게 낮과 밤 시간의 변화도 적용했다.

'칼리버스'는 광활한 플레이 공간을 보유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오리진 시티'는 올해 초 CES 2024에서 선보인 면적보다 약 6배 커진 133만평 규모다. 이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의 약 34배 크기다. 때문에 주요 장소 30여 곳에 택시 정류장을 배치해 이용자 이동 편의성을 더했다.

'오리진 시티'는 테마별로 기업의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중심 지구, 엔터테인먼트와 패션이 중심이 돼 아바타의 패션 관련 다양한 소품을 구입할 수 있는 동부 지구, UGC(사용자 생성 콘텐츠) 타운을 중심으로 이용자가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서부 지구 등으로 구분된다. 플레이 공간은 향후 이용자 참여 수에 따라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이외 가수들의 공연을 볼 수 있는 공연장,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농장과 낚시터, 미로 등 이용자들의 관심사에 맞게 다양한 커뮤니티를 즐길 수 있는 공간들로 구성됐다.

'칼리버스'에서는 중심 지구에 입점해 있는 코리아세븐과 롯데하이마트, 롯데면세 등 다수의 유통 채널에서 식품, 전자제품, 의류, 화장품 등 다양한 쇼핑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롯데면세에서는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의 지방시 뷰티, 프레쉬, 메이크업포에버, MCM, 록시땅, 아크메드라비 등의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가 참여했다. 이용자는 해당 브랜드관에 들어가 실사에 버금가는 버추얼 제품을 구경할 수 있다.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는 8만명 규모의 관객과 실감나는 사운드로 표현한 공연장 속에서 JYP 엔믹스, EDM DJ 알록의 차세대 가상공연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칼리버스는 MBC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K-팝 공연을 확장하고, 세계적인 EDM페스티벌 '투모로우랜드'와의 독점 파트너십을 통해 투모로우랜드 플래닛을 구축해 연내 공개 예정이다.

'칼리버스'에 접속한 이용자는 복잡한 절차 없이 누구나 쉽게 UGC 도구를 활용해 콘텐츠를 생성, 다른 이용자들과 공유할 수 있다. 특히 회사는 '칼리버스'에 업계 최초로 UGQ((사용자 생성 퀘스트) 요소를 적용한다고 강조했다. 이용자가 직접 퀘스트를 만들어 다른 이용자들이 달성했을 때 보상을 주는 방식으로, 이용자가 직접 AI NPC를 생성해 원하는 장소에 위치시키는 등 활용할 수도 있는 등 운영자 역할을 하므로 보다 적극적인 UGC다.

'칼리버스' 이용자는 아바타가 거주하는 집의 실내 인테리어를 자신의 취향을 반영해 직접 꾸밀 수 있다. 다른 이용자의 집을 방문하거나 자신의 집으로 초대도 가능하다. 향후에는 가상 토지와 건물까지 구매할 수 있게 업데이트 예정이다.

'칼리버스'에 접속한 이용자는 출석 체크 등과 같은 간단한 미션을 통해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또 가상공간 곳곳에 게임 요소를 도입해 유저들은 빌딩 사이에 위치한 점프맵을 체험하거나 보물찾기 등을 통해 보상을 받을 수도 있다. 획득한 보상을 통해 이용자는 메타버스에서 필요한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추후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될 되어 보상 획득 방법은 더욱 많아질 예정이다.

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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