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 맥킨지·AWS 출신 리더 영입…사업 경쟁력↑

혁신전략컨버전스사업부장에 A.T.커니 출신 박상수 상무 영입
AWS·포스코DX 출신 장연세 상무 영입…신설 'SDx센터' 지휘

현대오토에버가 '조직 체질 개선'의 일환으로 사업 전략과 디지털 전환(DX) 영역에서 전문성을 보유한 리더급 인재를 영입했다. 사진은 혁신전략컨버저스사업부장으로 영입된 박상수 상무(왼쪽)와 SDx센터장으로 임명된 장연세 상무(오른쪽)다. /사진=현대오토에버

현대오토에버가 사업 전략과 디지털 전환(DX) 영역에서 전문 역량을 갖춘 리더급 핵심 인재를 영입했다.

현대오토에버는 29일 A.T.커니 출신 박상수 상무와 포스코DX 출신 장연세 상무를 각각 혁신전략컨버전스사업부장, SDx센터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혁신전략컨버전스사업부를 이끌게 된 박 상무는 맥킨지,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액센츄어 등 글로벌 유명 컨설팅 회사를 거친 전략기획 전문가다. 디지털 기술, 클라우드,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전략 수립과 실행에 강점을 갖고 있다.

박 상무는 기업 간 거래(B2B)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오토에버 사업방향과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박 상무는 "모빌리티 SW 혁신을 선도하는 현대오토에버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라며 "구성원들과 원팀을 이뤄 기술 혁신, 사업 성장,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현대오토에버 SDx센터장에 임명된 장연세 상무는 AWS, IBM, 딜로이트 등 글로벌 유수의 IT 및 컨설팅 기업에서 근무하며 스마트팩토리 솔루션과 디지털 전환 전문성을 축적했다. SDx는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모든 것(Software-defined everything)'을 뜻한다. 모든 환경에 SW와 AI를 적용해 서비스가 자동화, 자율화되고 끊임없이 연결되는 개념이다.

장 상무는 AWS 재직 당시 AI 기반 설비 예지보전, 물류 최적화, 수요 예측 등 혁신적인 솔루션을 도입해 고객사의 운영 효율을 높였다. 포스코DX에선 철강·이차전지 소재 사업에서 디지털 트윈, AI 기반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구축해 지능형 공장 전환 전략을 이끌었다.

장 상무는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현대오토에버의 글로벌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올 들어 ▲SW플랫폼사업부장 류석문 상무 ▲ERP센터장 김선우 상무 ▲보안총괄임원(CISO) 최원혁 상무 ▲SW개발센터장 지두현 상무 등 리더급 임원을 대거 영입했다. 인재 영입은 지난해 12월 취임한 김윤구 사장이 추진 중인 조직 체질 개선 작업의 일환이다.

김윤구 현대오토에버 사장은 현대오토에버가 글로벌 최고의 기술을 기반으로 대체 불가능한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핵심 인재를 확보하고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현대차그룹 인사실장과 감사실장을 역임한 김 사장은 IT 비즈니스를 포함한 그룹 전반의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인재 등용 전략에도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서연 기자 ksey@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