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끌려고" 한밤 광교 방음터널서 이번엔 고교생들 SNS 생방송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전경. ⓒ News1

(수원=뉴스1) 배수아 기자 = 과거 한 여중생이 올라갔다가 논란이 됐던 광교 방음터널에 이번에는 남자 고교생들이 올라갔다가 구조됐다.

29일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11분쯤 "방음터널에 사람이 올라가 있다"는 112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이 출동해보니 인근에 사는 고등학생 A 군 등 2명은 수원시 영동고속도로 인천방면 광교 방음터널 위에 올라가 SNS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었다.

해당 방음터널은 지난해 6월 한 여중생이 노을을 보기 위해 올라갔다가 구조가 돼 화제가 됐던 터널이다. 당시 여중생은 방음터널 옆 시설점검을 위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갔는데, 사건 이후 도로공사는 사다리 통행을 막을 잠금장치를 설치했다.

A 군 등은 경찰에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방음터널에 올라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 군 등을 부모님에게 인계했다.

sualuv@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