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암벽 오르던 등산객 2명 고립…2시간 만에 구조

▲ 설악산 암벽에서 등산객 구조 중인 환동해특수대응단 산악구조대

설악산에서 암벽등반을 하다가 고립된 등산객들이 구조됐습니다.

환동해특수대응단 산악구조대에 따르면 어제(28일) 오후 1시 10분쯤 강원 속초시 설악동 설악산 비선대 근처 적벽에 사람이 매달려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산악구조대는 즉시 현장으로 출동, 오후 3시 35분쯤 로프에 매달린 채 고립된 30대 A 씨와 20대 B 씨를 헬기로 구조했습니다.

A 씨와 B 씨는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적벽 정상부터 로프를 이용해 내려오던 중 로프 길이가 짧아 공중에 고립됐습니다.

강구손 산악구조대장은 최근 산을 찾는 인원이 많아지면서 산악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로프 등반 시 신고 절차와 안전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사진=환동해특수대응단 제공, 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