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미국에선…고용악화에 ‘고임금 거품’도 빠진다 [★★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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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시장이 둔화세에 접어들면서 고임금을 자랑했던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보스턴 등 대도시들에서 급여 거품이 빠지는 현상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이달 초 발표된 미 고용통계국(BLS)의 7월 비농업 고용 지표 등을 분석해 보도한 내용을 보면 미국 내 389개 광역 지역 중 350개 지역에서 실업률이 전년 동기 대비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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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7월 고용지표 분석
고임금 대도시 하락반전 뚜렷
WSJ, “두둑한 급여 끝났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이달 초 발표된 미 고용통계국(BLS)의 7월 비농업 고용 지표 등을 분석해 보도한 내용을 보면 미국 내 389개 광역 지역 중 350개 지역에서 실업률이 전년 동기 대비 올랐습니다.
또한 밀워키, 미니애폴리스 등 인구 100만 명 이상인 8개의 대도시 지역의 7월 취업자 수는 팬데믹 전인 2019년 7월보다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코로나19 발병을 인해 취업자 수가 롤러코스터를 탄 팬데믹 기간 이전과 비교한 것으로 미국 고용시장 위축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의미입니다.
블룸버그통신은 또 BLS 통계 상 도시 별 주당 평균 임금을 분석한 결과 최소 1400달러였던 8개 고임금 지역 중 △텍사스주 미들랜드(-8.9%) △워싱턴주 시애틀·타코마·벨뷰(-4.9%)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헤이워드(-0.3%) △매사추세츠·뉴햄프셔주 보스턴·캠브리지·내슈어 등 5개 지역에서 임금 하락이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부진한 미 고용시장 통계를 인용하며 시장 둔화에 따른 임금 상승률 하락을 예상했습니다.
WSJ는 “부진한 일자리 보고서는 근로자들이 지난 몇 년 간 고용주에 대한 영향력을 상당 부분 상실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며 “채용이 급격히 둔화되면서 고용주들은 보너스를 삭감하거나 동결하고, 성과급 인상 폭을 점점 더 줄여 급여 지출을 통제하는 상황”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일부 기업은 인건비가 저렴한 도시에 지점을 개설하면서 기존 직원보다 적은 급여를 지급하며 충원을 시도하고 있다고 최근 추세를 전했습니다.
고용시장의 주도권이 이처럼 근로자에서 고용주로 전환되면서 WSJ는 “두둑한 급여 상승의 시대는 끝났다(The era of hefty pay increases is over)”고 평가했습니다.
블룸버그 역시 “역사적인 기준으로 볼 때 전국적인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389개 광역 지역 중 350개에서 실업률 상승은) 전국적으로 고용시장이 꾸준히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라며 고용시장 악화에 따른 내달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움직임에 주목했습니다.
앞서 매일경제는 지난 28일 [단독/내달 금리 빅컷 가능성, 美일자리 ‘10만명’ 붕괴 여부에 달렸다]는 보도를 통해 미 고용지표의 심각성을 환기한 바 있습니다.
미 고용통계국의 7월 고용지표와 최근 81만명이 축소 조정돼 발표된 1년 간 신규 고용 수정치 데이터를 보면 4월에 잠정 발표된 신규 고용이 16만5000명에서 10만8000명으로 주저앉았습니다.
이는 연준이 고용시장에 바라는 ‘10만명’ 기준선이 깨질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7월 잠정치(11만4000명)도 다음주 금요일 발표될 수정치에서 10만명 밑으로 추락해 게시될 가능성이 유력합니다.
이는 미국 고용시장이 2020년 12월 이후 43개월만에 최악의 상황에 빠졌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연준은 고용시장에서 노동력의 자연 증가분을 모두 흡수하는 기준점으로 비농업 신규 고용이 ‘월간 10만명’ 이상 도달해야 한다고 판단해왔습니다.
7월 수정치는 내주 8월 비농업 신규 고용 통계에서 함께 발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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