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올 A”…현대차·기아, 3대 신평사 ‘A 트리플 크라운’ 달성

박소현 매경닷컴 기자(mink1831@naver.com) 2024. 8. 2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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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신용등급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현대차·기아가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 A를 획득하며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 내 달라진 위상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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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올 A”…현대차·기아, 3대 신평사 ‘A 트리플 크라운’ 달성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신용등급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현대차·기아가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 A를 획득하며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 내 달라진 위상을 알렸다. 투자가치와 안정성이 업계 최정상급으로 올라선 현대차·기아의 신용등급 트리플 크라운 소식을 해외 주요 언론들이 전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21일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S&P로부터 6년 만에 ‘A-’ 등급을 재획득했다. 올 2월 무디스(Moody’s)와 피치(Fitch)의 상향조정에 이은 것으로, 양 사는 창사 이후 처음으로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A등급을 받는 쾌거를 이뤄냈다.

현대차·기아가 획득한 S&P ‘A-’ 등급은 22개 등급 중 7번째, 무디스 ‘A3’ 등급은 21개 등급 중 7번째, 피치 ‘A-’ 등급은 23개 등급 중 7번째로 모두 신용상태가 양호해 신용위험이 크게 낮은 수준을 의미한다. 현대차·기아의 신용등급 ‘트리플 크라운’은 GM·스텔란티스·포드 등 미국 자동차 빅3는 물론 글로벌 판매 2위 업체 폭스바겐마저도 제치고 이룬 성과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AP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독일 피난첸, 싱가포르 아시아원 등이 현대차·기아가 스탠더드앤푸어스(S&P)를 비롯한 세계 3대 신용평가사에서 ‘올 A’를 획득했다는 소식을 게재했다.

글로벌 3대 신용평가회사의 주요 완성차그룹 신용등급 [자료제공=현대차그룹]
해당 매체들은 “한국 자동차 브랜드에 의미 있는 이정표(성과)이며,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에서 현대차·기아의 영향력이 증대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현대차와 기아가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 리더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고 전했다.

특히 “현대차·기아의 신용등급 상향은 주요 시장 점유율 증가와 제품 믹스 개선, 일부 우호적 환율 등으로 2021년부터 3년간 수익성이 현저히 향상된 데 따른 것”이라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을 포함하고 있는 회사의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통해 전동화 전환기의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S&P가 신용등급을 상향한 근거에 대해 설명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모두 신용등급 A등급을 받은 완성차 업체는 한국의 현대차·기아를 비롯해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 일본의 토요타와 혼다 등 4곳에 불과하다. 현대차·기아는 글로벌 신평사의 신용등급 상향으로 전동화, 소프트웨어 중심 차(SDV),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로보틱스 등 미래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신용평가사들이 일제히 현대차·기아의 신용등급을 A등급으로 상향한 것은 양사의 우수한 중장기 수익성 및 재무건전성,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의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및 브랜드 경쟁력, 글로벌시장 지위 등 현재 및 미래 투자가치와 수익의 지속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결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기아의 연결기준 올 상반기 합산 매출액은 139조4599억원, 영업이익은 14조9059억원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합산 영업이익률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 중 최고 수준인 10.7%(현대차 9.1%, 기아 13.1%)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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