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클러스터 '용인 둔전역 에피트' 등 올해 5000가구 분양

김노향 기자 2024. 8. 2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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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디앤아이한라, 용인 둔전역 에피트 다음 달 3일 1순위 청약
용인 둔전역 에피트 투시도 /자료 제공=HL디앤아이한라
경기 용인시 처인구가 수백조원 투자를 유치해 '반도체 클러스터'로 개발된다. 이에 인구 증가와 주택시장 발전이 기대된다. 처인구 포곡읍, 남동 일대는 용인시의 새 중심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 2월 '두산위브더제니스센터럴 용인', '역북 서희스타힐스'과 이달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용인 둔전역 에피트' 등 5개 단지가 분양을 완료했거나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 360조원, SK하이닉스 120조원을 투자해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을 건설한다. SK하이닉스는 부지 조성 작업을 시작해 내년 3월 첫 생산시설을 착공한다.

반도체 투자로 해당 지역의 생산 유발효과는 480조원, 직·간접 고용효과는 192만명이 될 것으로 추산됐다. 용인특례시 인구 기준(108만명)의 두 배 규모가 생활기반을 이룰 전망이다.


글로벌 반도체 중심지로 부상


처인구는 글로벌 반도체 중심지로 육성 계획에 따라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주변 지역과 연결할 철도와 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 확충도 추진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처인구가 반도체 클러스터 중심지로 자리잡게 됨에 따라 인근 부동산 거래시장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세종-포천 고속도로 1단계 개통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 개발과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단 조성에 따른 직주근접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신축 아파트의 인기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거환경 개선… 포곡읍 수변구역 해제로 신호탄


포곡읍 일대 각종 인프라 확장 사업이 활발하다. GTX-A 노선, 경강선 연장 등 서울과 경기 남부를 잇는 주요 광역교통망이 개발되고 있다. 세종-포천고속도로 1단계 구간 개통 등 교통 인프라도 활발히 조성되고 있다.
용인시는 최근 처인구 포곡, 모현읍, 유림동 일대를 수변구역에서 해제할 계획이다. 향후 예상되는 개발을 앞두고 주거·상업·시설 등을 조성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다. 산업 기반이 조성되고 교통 등 각종 인프라가 확장될 예정이다.


미래가 기대되는 도시… "신규 분양 단지 주목"


처인구 일대는 미래 가치가 기대되는 도시로 신규 분양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다음 달 분양하는 용인 둔전역 에피트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금어리 646번지 일대에 위치한 지하 3층~최고 29층 13개 동 아파트다. 1275가구 규모다.

분양가는 84㎡A형 기준 4억8000만원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417만원으로 6월 말 기준 전국 평균 분양가 1863만원보다 446만원가량 낮다. 올해 용인 분양 아파트 중 가장 낮은 가격으로 동일 면적 대비 최대 1억2000만원 차이가 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오는 9월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일 1순위, 4일 2순위를 접수한다. 주택 소유와 상관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일부터 6개월 후 전매가 가능하다. 재당첨 제한은 없다. 당첨자 발표는 10일, 계약은 25~ 28일이다.

용인 둔전역 에피트는 반도체 클러스트 배후 단지로 수도권을 연결하는 광역교통망의 중심 입지에 있다. 일부 세대에서 마구산 자연 조망과 둔전역 생활권, 교육 인프라를 갖췄다. AI(인공지능) 기반 대입 적성 컨설팅 등 교육특화 서비스로 고급 단지가 될 예정이다.


서울-세종, 영동고속도로, 수도권제2순환선 등 광역교통망 수혜 단지


입지 여건이 뛰어나다. 경전철 에버라인 둔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에 있다. 경전철 노선을 이용해 지하철 수인분당선 기흥역(환승)까지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기흥역에선 분당선을 이용 서울 강남, 경기 분당·판교까지 오갈 수 있다.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에 따르면 에버라인 기흥역에서 신분당선이 만나는 광교중앙역까지 연장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에 개통된 GTX 동탄-수서 노선인 구성역이 지난 6월29일 개통됨에 따라 수서역까지 이동이 편리하다.

단지 앞을 지나는 중로 1-49호선이 개통되면 용인IC 소요시간이 줄어 영동고속도로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진입이 편리하다. 단지 주변에 세종-포천고속도로(예정),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포곡IC가 가깝다. 국지도 57호선(용인-포곡) 도로 금어IC 등도 개통 예정이다. 모든IC가 단지로부터 3㎞ 이내에 있어 광역 교통망의 수혜 단지로 꼽힌다.

세종-포천고속도로 1단계 구간이 올해 개통 예정으로 단지 인근에 IC가 신설되면 서울과 충청 권역을 오가는 접근성이 개선된다.

국지도 57호선을 이용하면 SK하이닉스가 진행 중인 원삼면 일대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와, 45번 국도는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이동·남사읍 일대의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연결되어 있다. 경기광주역과 남사역으로 이어지는 경강선 연장도 추진 중이어서 광역 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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