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귀농·귀어 인구 해마다 줄어…"대책 필요"

전승현 2024. 8. 2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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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귀농·귀어 인구가 해마다 줄어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29일 전남연구원이 통계청 '귀농어 인구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남 귀농·귀어인구는 2021년 2천982명, 2022년 2천298명, 2023년 2천91명 등으로 꾸준히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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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인구 비중 57%·농촌 고령화율 도시보다 2배 높아
한국 인구 5천107만명…1인가구 25년 새 3배(CG) [연합뉴스TV 제공]

(무안=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전남지역 귀농·귀어 인구가 해마다 줄어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29일 전남연구원이 통계청 '귀농어 인구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남 귀농·귀어인구는 2021년 2천982명, 2022년 2천298명, 2023년 2천91명 등으로 꾸준히 줄었다.

다만 코로나로 인해 2021년엔 2020년(2천675명)보다 귀농·귀어인구가 '잠시' 증가했다.

또한 전남연구원이 올해 6월 통계청 주민등록인구 현황 데이터 등을 분석한 결과, 전남 전체 인구 179만명 중 102만명(57.1%)이 농어촌인구다.

이는 전국 농어촌인구 비중 18.5%보다 3배가량 높고,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농어촌인구 비중이 가장 크다.

농어촌지역은 행정구역상 읍·면 지역, 도시지역은 동 지역을 뜻한다.

전남 고령화율(65세 인구 비중)은 26.6%로 전국 고령화율 19.5%보다 7.1%포인트 높다.

전남 고령화율의 경우 농어촌지역(33.0%)이 도시지역(18.2%)보다 2배가량 높다.

이는 농어촌지역에 젊은 층 인구가 상대적으로 도시지역보다 적다는 것을 의미해 시간이 지날수록 농어촌 소멸 우려가 커진다.

전남에 등록된 외국인 근로자(5만7천547명) 중 농업(6천752명)과 어업(9천432명) 종사자는 1만6천184명으로 28.1%를 차지했다.

전남연구원 김용욱 부연구위원은 "귀농·귀어 인구가 해마나 줄어드는 이유를 정확히 파악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농촌특화지구와 연계해 농촌 경관·환경을 꾸준히 보전·관리하고, 스마트 농·축·수산업 육성과 함께 귀농·귀어인의 진입·성장에 필요한 농지·시설·자금 등 전남형 지원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연구위원은 "귀농·귀어인과 외국인들이 안정적으로 농어촌에 정착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유형의 농촌형 임대주택과 외국인 숙소를 공급하고 생활 서비스에 대한 편리한 접근을 보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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