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속 가스 빨리 빼려면?

[김소형의 힐링타임] 가스 배출을 돕는 운동

장 내 가스가 자주 차는 경우에는 식습관을 개선해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베이비뉴스

음식을 먹고 유난히 배에 가스가 차는 날이 있습니다. 특히 활동량이 많지 않은 데다가 하루 종일 가만히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들의 경우에는 복부 팽만으로 불편감을 느껴서 업무 효율이 떨어지고 집중력이 저하되는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더욱이 장 기능이 떨어지고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서 가스가 자주 차는 경우에는 신체 활동을 좀 늘려주면 불편감을 주는 가스의 배출에 훨씬 도움이 됩니다.

가벼운 걷기나 산책 등의 운동을 해주는 것도 좋고 특정 동작을 반복해서 혈액 순환과 가스 배출을 촉진하는 방법도 도움이 됩니다.

첫 번째로 복부를 늘려서 장 내 가스의 배출을 용이하게 하는 운동이 있습니다. 먼저 발을 좀 넓게 어깨너비로 벌린 상태로 섭니다. 양팔은 좌우로 쭉 펼칩니다. 그 상태에서 복부에 힘을 주고 오른쪽 옆구리를 접어 상체를 옆으로 내려줍니다. 이때 오른팔은 아래로 오른쪽 다리 가까이로, 왼팔은 하늘을 향하도록 자연스럽게 상체를 구부리는데 이때 왼쪽 옆구리가 충분히 늘어나도록 합니다. 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천천히 동작을 합니다.

두 번째로 골반을 돌리는 운동도 도움이 됩니다. 이때 역시 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바르게 섭니다. 손은 자연스럽게 양쪽 허리에 올려줍니다. 이 자세에서 왼쪽 옆으로 골반을 반동을 주듯이 5번 정도 밀어줍니다. 그다음에 오른쪽 방향으로도 골반을 5번 정도 밀어줍니다. 그런 다음 왼쪽으로 골반을 크게 10바퀴 돌립니다. 마찬가지로 이번에는 오른쪽 방향으로 골반을 크게 10번 돌려줍니다.

이런 운동은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며 위와 장 운동이 정체되어 있던 사람들에게 특히 좋은데, 장 운동을 활발히 만들어 장 내 가스 배출을 용이하게 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배변 활동의 촉진에도 도움이 됩니다.

의자에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들의 경우에는 앉은 상태에서 할 수 있는 운동도 있습니다. 의자에 바르게 앉은 상태에서 허리는 곧게 펴줍니다. 오른쪽 다리를 왼쪽 무릎에 올려서 다리를 꼬아준 상태에서 몸은 다리와 반대 방향으로 틀어줍니다. 복부에 충분히 힘이 들어가도록 한 상태로 10초간 이 자세를 유지합니다. 그런 후에는 다시 자세를 바르게 한 후에 이번에는 왼쪽 다리를 오른쪽 무릎에 올린 후 몸은 왼쪽 방향으로 틀어줍니다. 이 상태 역시 복부에 힘을 주어 10초간 유지해줍니다.

장 내 가스가 자주 차는 경우에는 식습관을 개선해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양배추, 생마늘, 사과, 복숭아, 콩물, 구운콩, 보리는 물론이고 우유, 커피, 탄산음료, 맥주 등은 장 내 가스를 유발하기 쉬운 음식이기 때문에 가스가 많이 찬다면 피하거나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기름기가 많고 매운 음식도 장 내 가스 유발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기름진 음식은 소화 역시 느린 속도로 일어나기 때문에 가스가 많이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가스를 유발하는 음식을 먹지 않더라도 음식을 급하게 먹을 때 공기가 함께 빨려 들어가면서 가스가 찰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천천히 음식을 씹어서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서울 강남 가로수길의 김소형한의원에서 환자를 만나고 있다. 치료뿐만 아니라 전공인 본초학, 약재 연구를 바탕으로 한방을 보다 넓고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고 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 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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