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바이든-시진핑 몇 주 내 통화 계획”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수주 내로 전화 통화를 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중국을 방문한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의 회담 결과를 전하면서 “양측은 향후 몇 주 내에 정상 차원의 전화통화를 계획하는 것을 포함해 열린 소통선을 유지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환영했다”고 밝혔다. 미·중 정상 간 통화는 지난 4월2일이 마지막이었다.
설리번 보좌관과 왕 부장은 가까운 시일에 전구 지휘관 간 전화 통화를 추진하는 등 군사 당국 간 정규적이고 지속적인 대화의 중요성도 강조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연내 대면 회담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설리번 보좌관과 왕 부장이 “가까운 장래에 두 나라 정상이 새로운 상호작용을 갖는 문제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도 “양측 모두 최고위급 대화를 포함해 정상 수준의 접촉이 갖는 가치에 대해서 분명히 해 왔다”며 “우리는 올해 말까지 (정상 간 접촉을) 지속할 기회를 계속해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선 도전을 포기한 바이든 대통령이 퇴임하는 내년 1월 전에 미·중 정상회담을 개최할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
이와 관련 11월 미 대선 이후 브라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나 페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이 대면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워싱턴 | 김유진 특파원 y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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