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경제안보 외교, 기업 운동장 넓혀…정상회담 197차례"

김인한 기자, 김훈남 기자 2024. 8. 2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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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로 외교지평과 경제영토를 확장했다고 자평했다.

윤 대통령은 29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국정브리핑을 열고 "저는 그동안 전방위 경제안보 외교를 펼쳐 우리 기업과 국민의 운동장을 크게 확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외교지평을 한반도와 '4강 외교'(미국·일본·중국·러시아)를 넘어 글로벌 차원으로 확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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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글로벌 외교지평도 확대…소수 강대국만 하던 대규모 다자회의 연이어 개최"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로 외교지평과 경제영토를 확장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취재진들이 윤 대통령의 국정브리핑을 모니터를 통해 지켜보고 있는 모습. /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로 외교지평과 경제영토를 확장했다고 자평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113개국과 197차례 정상회담을 열어 기업과 국민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넓혔다는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29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국정브리핑을 열고 "저는 그동안 전방위 경제안보 외교를 펼쳐 우리 기업과 국민의 운동장을 크게 확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동 빅3인 사우디아라비아, UAE(아랍에미리트), 카타르로부터 112조원에 이르는 국내 투자와 수주를 이끌어 냈다"며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시 약 40조원의 국내 투자 성과를 거뒀고 지난해 10월 사우디 국빈방문에서 약 21조원의 수주 계약과 MOU(업무협약)가 체결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월 UAE 국빈방문 당시에는 37조4000억원의 국내 투자 약속을 받았고 양국 기업과 기관 사이에 7조7000억원의 수주 계약과 MOU가 체결됐다"며 "지난해 10월 카타르를 국빈방문해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17척을 수주하는 등 6조1000억원의 수주 성과를 거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외교지평을 한반도와 '4강 외교'(미국·일본·중국·러시아)를 넘어 글로벌 차원으로 확장했다고 밝혔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인도태평양 파트너국'(IP4) 일원으로 3년 연속 NATO 정상회의에 참석해 32개 회원국들과 안보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한-태평양 도서국 정상회의,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와 같이 소수 강대국들만 해오던 대규모 다자회의를 연이어 개최했다"며 "이들 63개 나라와 새로 구축한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우리의 경제안보 외교를 더욱 활발히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내년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개최해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또 AI(인공지능) 윤리 등 글로벌 디지텀 규범 제정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김훈남 기자 hoo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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