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과자·사루비아 등 비스킷 3종 가격 6.7% 인하

해태제과가 다음 달 9일부터 계란과자, 칼로리바란스, 사루비아 등 비스킷 3종 가격을 평균 6.7% 내린다고 29일 밝혔다.

계란과자(45g) 소비자 가격은 1200원에서 1100원으로 인하하고, 사루비아 통참깨(60g)는 1500원에서 1400원이 된다. 칼로리바란스 치즈(76g)는 2000원에서 1900원이 된다. 해태제과는 “이번 가격 인하 품목은 해태제과 제품 중 밀가루 비중이 높은 품목”이라며 “인하한 가격은 유통채널별 재고 상황에 맞춰 유동적으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해태제과는 지난해 7월 아이비 오리지널 가격을 10% 내린 바 있다.

최근 국제 밀 가격은 미국, 러시아 등에서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하락세를 보인다. 2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운영하는 농산물유통정보(KAMIS) 시스템을 보면, 지난달 국제 밀 선물 가격은 1톤당 200.87달러로, 전달과 비교해 11.06% 떨어졌다. 지난 3∼4월 국제 밀 가격 하락에 따라 씨제이(CJ)제일제당과 삼양사, 대한제분은 소비자 판매용 밀가루 가격을 인하한 바 있다.

다른 제과·제빵업체도 밀가루를 주원료로 쓰는 제품 가격을 내릴지 주목된다. 지난해 정부의 가격 인하 압박에 따라 해태제과, 롯데웰푸드 등 제과업체가 제품 가격을 내렸고 에스피씨(SPC)와 뚜레쥬르도 빵값을 인하했다. 농심, 삼양식품, 오뚜기, 팔도 등 라면 4개 업체도 일부 제품 가격을 내린 바 있다.

박지영 기자 jyp@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