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한동훈, 총리를 코너로 불렀다?…아니, 정부와 환담 자리에서 제안"

박태훈 선임기자 2024. 8. 2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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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한동훈 대표가 한덕수 총리를 코너로 불러 '2026년 의대증원 유예' 중재안을 제시했다는 말은 잘못 알려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료대란을 놓고 윤한 갈등 골이 깊어졌다는 지적에 대해선 "한동훈 대표가 당정 갈등을 일으키고 싶은 생각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선을 그은 뒤 "다만 의료계, 국민의힘 닥터 출신 의원들과도 상의를 한 결과 '26년도 증원 유예'가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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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참석자들이 회의에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공동취재)2024.8.2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한동훈 대표가 한덕수 총리를 코너로 불러 '2026년 의대증원 유예' 중재안을 제시했다는 말은 잘못 알려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29일 YTN라디오 '뉴스 파이팅'에서 진행자가 "2026년 유예안에 대해 한 대표가 지도부와 상의한 적 있냐"는 질문에 "(25일 고위) 당정협의회 때 한동훈 대표 뜻을 전달받았다"며 그때 알았다고 말했다.

또 "한 대표가 한덕수 국무총리를 잠깐 불러서 코너에서 협의했다더라"는 물음에 김 의장은 "공식적인 당정회의가 끝난 다음에 보건복지부 장관, 사회수석, 대통령실 정책실장 등과 담소를 나누는 과정에서 한동훈 대표가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왜곡돼 전해진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대란을 놓고 윤한 갈등 골이 깊어졌다는 지적에 대해선 "한동훈 대표가 당정 갈등을 일으키고 싶은 생각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선을 그은 뒤 "다만 의료계, 국민의힘 닥터 출신 의원들과도 상의를 한 결과 '26년도 증원 유예'가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당정 간) 의견 차이는 있을 수 있고 그것을 갈등으로 비화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 의견 차이가 곧 갈등은 아니다"라며 윤한 갈등으로 연결 짓는 것을 막아섰다.

아울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의대 증원 유예에 대해서 불가피한 대안이다"며 한 대표 측에 힘을 실어주는 듯한 상황과 관련해선 "이재명 대표로선 정부, 당정에 혼선이 생기고 갈등이 일어나는 걸 원할 수 있다. 원활하게 잘 굴러가는 정부보다는 뭔가 혼선이 빚어지고 갈등이 빚어지는 그런 양상을 기대하는 것 아닌가"라며 여권 틈새 벌리기, 갈등 부채질 차원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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