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만 유튜버’ 호날두, 비호감에 답하다···“남 비난 쉬운법, 잘난 호날두에게라면 더”

양승남 기자 2024. 8. 2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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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유튜브 캡처



‘구독자 5000만 유튜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 나스르)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동료 리오 퍼디난드를 초대해 다양한 대화를 나눴다. 슈퍼스타로 때때로 팬들의 혹독한 비판을 받는 것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호날두는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과거, 현재, 미래’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지난달 끝난 유로 2024에 대해 언급했다. 퍼디난드는 호날두가 당시 슬로베니아와의 16강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뒤 눈물흘린 뒤 팬과 미디어의 비판받은 것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당시 호날두는 연장 막판 페널티킥 기회를 놓친 뒤 눈물을 흘렸으나, 승부차기에서 다시 키커로 나서 성공한 뒤 팀 승리로 웃을 수 있었다.

호날두는 “본인이 실제로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히 여기는 것보다는 남을 비난하는 것이 훨씬 쉬운 법이다. 우리는 언론이 어떤 원리로 돌아가는지를 알고 있다. 좋은 말을 하면 안 팔린다. 나쁜 말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건 정상적인 현상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크리스티아누에 대한 말을 한다면 그들은 첫 페이지를 차지하게 된다. 크리스티아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사람이니까. 내 잘생긴 얼굴 뿐만 아니라 모든 부분에서 그렇다”라며 변함없는 자기애를 드러냈다.

호날두 유튜브 캡처



퍼디난드는 호날두에게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해 적응하기 가장어려웠던 부분이 무엇인지 질문했다.

호날두는 자신의 화려했던 커리어를 되돌아보며, 새로운 나라와 리그에 적응하는 것은 항상 쉬운 일이었다고 답했다. 그는 “내게 있어서 새로운 곳에서 적응하는 것은 쉬운 일이었다. 마데이라에서 리스본으로, 리스본에서 맨체스터로, 맨체스터에서 마드리드로, 마드리드에서 토리노로, 토리노에서 맨체스터로, 맨체스터에서 리야드로 가는 삶을 살았고 내게는 익숙한 일이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정직하게 말하자면 그건 내게 매우 쉬운 일이었다. 사람들은 종교나 날씨에 대해 말할 수도 있지만 그 어떤 나라도 완벽하지는 않다. 그렇기에 나한테 있어 (사우디아라비아) 적응은 쉬운 일이었고 난 이곳에서 뛰는 것을 매우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알 나스르 호날두가 28일 알 파이하전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호날두는 남은 선수 생활의 목표도 공개했다. 그는 “1000골을 달성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호날두는 28일 리그 경기에서 프리킥골로 개인 통산 899골을 기록했다.

호날두의 1000골 얘기에 퍼디난드는 “XX, 그럼 선수로 몇살까지 뛸거야”라고 물었다. 호날두는 “41살? 부상이 없다면 2년 안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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