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스트코 연회비 오르나…미국서 '연회비 8.3%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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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계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인 코스트코가 신규점을 열며 입지를 키우면서 해외에서 연회비 인상과 입장 시 회원카드를 스캔하는 절차를 도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스트코가 국내에서도 이같은 회원 정책을 도입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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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계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인 코스트코가 신규점을 열며 입지를 키우면서 해외에서 연회비 인상과 입장 시 회원카드를 스캔하는 절차를 도입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국내에도 동일한 정책을 적용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경기 침체가 지속하고 있는 만큼 연회비를 인상할 경우 고객 불만도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국내 연회비는 2016년 마지막으로 인상됐다.
코스트코는 내달 1일 미국과 캐나다에서 연회비를 8.3% 인상한다. 여기에 매장 입장 시 입구에서 회원 스캐닝 장치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코스트코가 국내에서도 이같은 회원 정책을 도입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2016년 연회비를 인상한 후 8년 간 연회비를 올리지 않았다. 미국 코스트코가 평균 5년 반마다 멤버십 요금을 인상해온 것과는 비교된다.
코스트코의 수익은 대부분 연회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원이 아니면 매장에 입장할 수 없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국내 코스트코 연회비는 일반 회원(골드스타) 3만8500원, 이그제큐티브 8만원이다.
이런 가운데 코스트코는 멤버십 카드를 지인들과 공유하는 이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코스트코는 "앞으로 몇 달 동안 매장 입구에서 회원 스캐닝 장치를 사용할 예정"이라며 "모든 회원은 매장에 들어가기 전에 실물 또는 디지털 멤버십 카드의 바코드나 QR코드를 스캔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사진이 없는 멤버십 카드를 소지한 경우엔 매장 직원이 직접 본인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며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멤버십 카운터를 방문해 사진을 촬영할 것을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비회원인 경우 회원 카드 소지자와 동행해야 매장에 입장할 수 있다.
CNN은 “코스트코는 그동안 다른 사람의 멤버십 카드를 빌려 입장하는 것을 묵인해 왔으나 보다 엄격해진 멤버십 정책에 따라 비회원이 다른 사람의 카드를 이용해 몰래 출입하는 일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트코는 최근 몇 년 간 신규 매장을 늘렸다. 이달엔 코스트코는 인천 청라점을 오픈했다. 이로써 국내 코스트코 매장 수는 19개가 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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