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메이저 우승 이룬 리디아 고 "잘할 때 은퇴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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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과 시즌 마지막 메이저 골프 대회인 AIG 여자오픈(총상금 950만 달러·약 125억6000만원)을 제패한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현역 은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올림픽과 AIG 여자오픈 현장을 찾아 응원을 보내준 가족은 리디아 고에게 큰 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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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과 시즌 마지막 메이저 골프 대회인 AIG 여자오픈(총상금 950만 달러·약 125억6000만원)을 제패한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현역 은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리디아 고는 29일(한국시각)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내가 30세가 넘어가면 아마도 경기를 하고 있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 몇 주 동안 일어난 일들로 인해 내 계획이 바뀌진 않을 것 같다. 여전히 내가 잘할 때 은퇴하고 싶다"고 밝혔다.
1997년생으로 올해 만 27세인 리디아 고는 30세까지만 선수 생활을 한 뒤 현역에서 은퇴할 의사를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리디아 고는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에 가족과 상의할 것"이라고 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 2022년 12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인 정준 씨와 결혼해 가정을 꾸렸다. 그는 "골프는 내 삶의 일부일 뿐이지 전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찬란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 지난 11일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정됐고, 이어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까지 제패하는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AP통신은 "리디아 고의 올림픽 우승은 그가 침묵 속에서 견뎌왔던 힘든 시기의 끝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리디아 고는 "나는 내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겪고 있는 일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편도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올림픽과 AIG 여자오픈 현장을 찾아 응원을 보내준 가족은 리디아 고에게 큰 힘이 됐다. 리디아 고는 올림픽에서 우승한 후 언니의 도움으로 한식을 먹으며 힘을 낼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항상 언니 등 가족이 나를 위해 현장에서 함께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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