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서 쇼핑·케이팝 즐긴다' 롯데이노, 칼리버스 글로벌 출시
코리아세븐·롯데면세점 등 입점
8만 명 수용 대형 공연장도 구현
'엔믹스'·'DJ 알록' 가상공연 제공
가상 토지·건물 거래 서비스 계획
오프라인 쇼핑 채널과도 연계 추진
여의도 면적의 1.5배에 달하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공간에서 명품 쇼핑을 즐기고 인기 케이팝(K-POP) 가수의 공연도 볼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농사와 낚시도 체험할 수 있고, 나아가 가상 토지와 건물 거래도 가능할 전망이다. 현실 세계의 복사판을 메타버스 상에 그대로 옮겨 놓은 것으로, 사용자들은 비용과 시간, 공간의 제약으로 누리지 못했던 것들을 메타버스 상에서 자유롭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이노베이트(286940) 자회사인 '칼리버스'는 초실감형 메타버스 도시인 '오리진 시티'를 전 세계 사용자를 대상으로 공개했다. 지난 1월 약 5000명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시험 서비스를 시작한 후 약 8개월 만이다. 이번 글로벌 공개 버전에서는 공간의 면적도 6배 이상 커지고,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또 한글을 비롯해 영어, 일본어 등 언어를 제공하며, 앞으로 사용자의 국적 분석을 통해 언어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오리진 시티는 약 133만 평에 달하는 광활한 플레이 공간을 갖추고 있다. 이 공간은 향후 사용자의 참여 수에 따라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면적이 넓은 만큼 사용자들의 빠른 이동을 돕기 위해 오리진 시티 주요 장소 30여 곳에 택시 정류장을 배치하기도 했다.
오리진 시티는 △테마별 기업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중심 지구 △엔터테인먼트와 패션이 중심이 되어 아바타의 패션과 관련된 다양한 소품을 구입할 수 있는 동부 지구 △UGC(사용자 생성 콘텐츠) 타운을 중심으로 사용자가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서부 지구로 구분된다.
중심 지구에는 코리아세븐과 롯데하이마트(071840), 롯데면세점 등 다수의 유통 채널이 입점해 있어, 식품, 전자제품, 의류, 화장품 등 다양한 쇼핑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롯데면세에서는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의 지방시 뷰티, 프레쉬, 메이크업포에버, MCM, 록시땅, 아크메드라비 등의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가 참여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해당 브랜드관에 들어가 실사에 버금가는 가상 제품을 구경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오리진 시티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화폐를 통해 가상 제품을 구입할 수 있으며, 아직 실물 제품을 오프라인 상에서 받아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향후 오프라인 쇼핑몰들과 연계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동부 지구에는 케이팝과 EDM(전자 음악)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수용 인원 8만 명 규모의 대형 공연장이 구현돼 있다. 이 공연장에서는 JYP엔터테인먼트(JYP Ent.(035900))의 '엔믹스', EDM DJ '알록'의 가상공연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MBC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케이팝 공연을 확장하고, 세계적인 EDM 페스티벌 '투모로우랜드'와의 독점 파트너십을 통해 '투모로우랜드 플래닛'을 구축해 연내 공개 예정이다.
서부 지구는 UGC 도구를 활용해 콘텐츠를 생성하고, 다른 사용자들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다. 나아가 업계 최초로 UGQ(사용자 생성 임무) 요소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UGQ는 사용자가 직접 임무를 만들어 다른 사용자들이 달성했을 때 보상을 주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사용자가 직접 AI(인공지능) 캐릭터를 생성하고 원하는 장소에 이동시키거나 임무을 수행하도록 할 수 있다. 또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농장과 낚시터, 미로 등 사용자들에 관심사에 맞는 다양한 커뮤니티도 구성돼 있다.
또 칼리버스 사용자들은 자신의 아바타가 거주하는 집의 실내 인테리어를 꾸미고, 해당 공간에 다른 사용자를 초대할 수도 있다. 향후 가상 토지와 건물까지 구매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칼리버스가 구현한 메타버스는 극도로 사실적인 그래픽을 자랑한다"면서 "향후 공간의 면적 크기를 넓혀나가는 동시에 사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들을 확대하고, 오프라인과의 연계 등을 추진해 나갈 것"고 말했다.
류석 기자 ryupro@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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