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된 주주환원 정책"…현대차 우선주 이틀째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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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주당 최소배당금을 1만원으로 잡는 내용의 밸류업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자동차 수요 우려, 주주환원 규모에 대한 기대감 소멸 등의 이슈로 최근 주가 약세 기록했으나 CID 발표 내용의 큰 틀은 예상치에 부합했다"면서 "불확실한 업황에도 투자 확대와 수익성 확보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고, 향후 최저 주당배당금 연간 1만원을 제시해 주가의 하방경직성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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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현대차가 주당 최소배당금을 1만원으로 잡는 내용의 밸류업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3분 현재 현대차2우B는 전 거래일 대비 1만1400원(6.47%) 급등한 18만770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차3우B도 8200원(4.77%) 오른 1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현대차가 전날 '2024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계획 때문이다. 현대차는 앞으로 3년간 4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주당 최소배당금 1만 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2027년까지 총주주수익률(TSR) 35% 이상을 기반으로 한 주주환원 정책을 실시할 방침이다. 3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12%로 목표를 세웠다. 분기 배당금을 주당 2000원에 2500원으로 늘리 자사주 매입·소각 시 우선주 디스카운트를 고려해 매입·소각을 추진할 방침이다.
증권가는 현대차가 예상보다 강화된 주주화원 정책을 내놨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올렸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번에 발표한 TSR 35%는 기존 정책대비 10%포인트 확대됐다. 이는 단순 비교가 어렵지만 경쟁사인 도요타 및 혼다의 주주환원정책과 비교해서도 낮지 않은 수준으로 판단한다"며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해서 예상보다 높은 수준의 정책을 발표했다고 생각되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35만원에서 38만원으로 높였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자동차 수요 우려, 주주환원 규모에 대한 기대감 소멸 등의 이슈로 최근 주가 약세 기록했으나 CID 발표 내용의 큰 틀은 예상치에 부합했다"면서 "불확실한 업황에도 투자 확대와 수익성 확보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고, 향후 최저 주당배당금 연간 1만원을 제시해 주가의 하방경직성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또 현대차가 오는 10월 예정된 인도 법인(HMI) 기업공개(IPO) 이후 주주환원 정책이 추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조희승 iM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주환원 정책에 현대차 인도법인 IPO 유입 현금에 대한 활용은 포함돼 있지 않아 10월 상장 후 추가적으로 주주환원 정책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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