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시민마트 계약 위반"…출입문 폐쇄

명도·채무보증금 소송 중…롯데마트 입점 예정

(구리=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 구리시는 시내 유일한 대형마트인 '시민마트'가 계약을 위반해 출입문 등을 폐쇄했다고 29일 밝혔다.

폐쇄구역은 정문 출입구 2곳, 검품장 출입구 1곳, 무빙워크 등이다.

구리시, 시민마트 출입문 폐쇄 [구리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구리시는 지난 27일까지 점포를 자진해서 넘기도록 마트 측에 명도 기한을 줬으나 이행하지 않아 이같이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시민마트는 2021년 구리시와 대규모 점포 대부 계약 후 인창동 유통종합시장 1층에 입점했다.

그러나 2023년부터 임대료와 관리비를 체납하는 등 계약을 위반했다. 체납액만 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구리시는 파악했다.

결국 구리시는 지난 2월 26일 대부 계약을 해지한 뒤 6개월 안에 자진 명도토록 했으나 시민마트는 이행하지 않았다.

현재 명도 소송과 함께 임대료와 관리비를 회수하고자 이행보증보험사를 상대로 채무보증금 소송이 진행 중이다.

구리시는 명도 소송이 마무리되면 강제 집행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롯데마트가 입점할 예정이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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