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초대형IB, 부동산 편중 제도 정비…밸류업 참여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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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제도의 재정비를 예고했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제도를 도입한 지 10년이 지났음에도 국내 대형 증권회사의 부동산금융 편중 현상이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29일 10개 증권사 CEO과 만난 자리에서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초대형 IB 등 증권사의 기업금융 지원을 위한 여러 제도가 마련됐고 증권사의 외형은 상당히 성장했지만 모험자본 공급은 미미하고 부동산 금융에 편중돼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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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현동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제도의 재정비를 예고했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제도를 도입한 지 10년이 지났음에도 국내 대형 증권회사의 부동산금융 편중 현상이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29일 10개 증권사 CEO과 만난 자리에서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초대형 IB 등 증권사의 기업금융 지원을 위한 여러 제도가 마련됐고 증권사의 외형은 상당히 성장했지만 모험자본 공급은 미미하고 부동산 금융에 편중돼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기업과 함께 성장해나가는 금융회사라는 측면에서 증권사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한 재정비를 해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도입 10여년이 경과한 종투사 제도의 공과를 평가하고 향후 필요한 제도개선 방향을 업계와 함께 논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금융위는 2013년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에 대해 신생기업을 위한 투·융자, M&A 등 종합적인 기업금융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기업에 대한 신용공여, 전담중개업무를 허용했다. 당시 대우증권(현 미래에셋증권),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현 KB증권) 등이 종투사에 지정됐다. 2016년에는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합금융사업자에게는 종합투자계좌와 부동산 담보신탁을 허용하는 초대형 IB 육성방안을 도입했다. 그럼에도 국내 증권회사의 IB 업무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치우친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김 위원장도 과거 레고랜드 사태 당시 단기 수익에 치중한 부동산PF 쏠림현상이 증권업계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저하시켰고, 금융시스템 리스크로의 확산 우려를 환기시키면서 증권사의 역할과 행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꼬집었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제도에 대한 개선과 함께 증권사의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증권사는 자금중개자이자 기관투자가로서 밸류업 기업의 자금 흐름을 이끌어나가는 한편, 기업 가치를 세심하게 분석·평가하여 투자 판단에 활용될 수 있는 정보를 시장에 제공하는 역할도 수행해달라"면서 "증권사 스스로도 상장기업으로서 기업가치 제고와 투자자 소통에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증권사 중에서 밸류업 프로그램 참가 의사를 밝힌 곳은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뿐이다.
이날 금융위원장과 증권사 CEO의 간담회에는 종투사 중에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이 참여했다. 중소형사는 교보증권, 유진투자증권, IBK투자증권만이 참석했다.
/김현동 기자(citizenk@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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