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시그널]천하람 “채상병 특검 내가 발의? 일단 ‘한동훈안’ 나와야”

이현재 2024. 8. 2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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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안이 먼저 나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오늘(2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야당들끼리 계속 절충안을 내게 되면 한동훈 대표는 이래서 안 되고 저래서 안 되고 빌미를 들며 빠져나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시 민주당 일각에서 개혁신당에게 '한동훈식' 채상병 특검법 발의를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채상병 특검에 동의하는 국민의힘 의원들도 한동훈 대표 당선 전이라 시기가 이르다고 보는 분들이 많아 신중하게 접근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조해진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을 제안한 것에 대해 천 원내대표는 "한동훈 대표의 무능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이라고 혹평했습니다.

특히 한 대표가 말로는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을 강조하고 있지만 현실적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천 원내대표는 "한 대표가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말을 바꾸는 태도를 보이면서 젊은 세대나 중도층의 지지를 제대로 못 끌어내고 있다"며 "그러다보니 한 대표의 한계를 느낀 분들이 이준석 의원이나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에게 손을 내미는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잘 하면 되는 문제고 개혁신당은 독자적인 정당으로 잘 해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천 원내대표는 '윤-한 갈등 시즌2'로 번진 한 대표의 '2026년 의대 증원 유예' 대안 제시를 예시로 들며 "한 대표가 대권주자를 꿈꾸는 사람 치고 파괴력이나 결기가 잘 느껴지지 않는다"고도 비판했습니다.

천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완강함에 균열을 내고 대화의 물꼬를 트려는 건 좋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본인의 입장을 강하게 얘기하는 대신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비공식적으로 언급하고 그걸 언론에 흘리는 방식이다보니 본인이 치고 나가는 느낌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래 권력을 꿈꾼다는 분이 좀 더 박력있게 할 수는 없냐"고 지적하면서 "본인이 할 말을 친한계 의원을 통해 간접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게 지속되면 국민들이 피로감을 느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현재 기자 guswo132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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