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K-콘텐츠 펀드로 13배 최고 수익…"2천622억 원 회수"

조성현 기자 2024. 8. 2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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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틀그라운드 in 성수

문화체육관광부는 K-콘텐츠 펀드(모태펀드 문화계정)의 자(子)펀드인 '케이넷문화콘텐츠전문투자조합'으로 콘텐츠 펀드 조성 이래 최고인 13.1배의 수익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문체부는 어제(28일) 케이넷문화콘텐츠전문투자조합 청산으로 출자액 200억 원 대비 13.1배인 2천622억 원을 회수했습니다.

그 결과 2006년부터 조성한 K-콘텐츠 펀드의 누적 수익 배수는 1.54로 상승했습니다.

케이넷문화콘텐츠전문투자조합은 2008년 정부 출자금 200억 원을 바탕으로 총 500억 원 규모로 조성된 펀드입니다.

주로 게임 분야에 투자해온 이 펀드는 특히 ㈜크래프톤의 전신인 ㈜블루홀스튜디오에 투자해 막대한 수익을 창출했습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K-콘텐츠 펀드가 콘텐츠 산업의 중요한 자금원이란 것을 입증했다"며 "소수의 성공사례가 산업 전반을 견인하는 콘텐츠 산업의 특성을 고려한 문체부 투자 전략이 성공적으로 작동했다"고 말했습니다.

문체부는 예산 증액이 아닌 회수 재원을 활용한 투자를 지속해 K-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성공사례를 발굴할 계획입니다.

내년에는 1천억 원 규모의 '글로벌 리그 펀드'를 신설해 해외 벤처캐피탈(VC)이 운용하는 역외펀드를 조성합니다.

(사진=크래프톤 제공, 연합뉴스)

조성현 기자 eyebro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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