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K-콘텐츠 펀드로 2,622억 원 회수…“13배 수익”

정부가 출자한 문화 콘텐츠 관련 펀드가 2천억 넘는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출자했던 펀드 ‘케이넷문화콘텐츠전문투자조합’을 어제(28일) 청산한 결과, 출자액 200억 원 대비 13.1배인 2,622억 원을 회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지난 2006년부터 조성한 K-콘텐츠 펀드의 누적 수익은 1.54배로 상승했다고 문체부는 설명했습니다.

케이넷문화콘텐츠전문투자조합은 지난 2008년 정부 출자금 200억 원을 바탕으로 총 500억 원 규모로 조성된 펀드로, 그동안 주로 게임 분야에 투자해 왔습니다.

이 펀드는 특히 ㈜크래프톤의 전신인 ㈜블루홀스튜디오에 투자해 막대한 수익을 창출했습니다.

문체부는 “이번 성과를 통해 K-콘텐츠 펀드가 콘텐츠 산업의 중요한 자금원이란 것을 입증했다”며 “문체부의 투자 전략이 성공적으로 작동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체부는 내년에 1천억 원 규모의 ‘글로벌 리그 펀드’를 신설해 해외 벤처캐피탈이 운용하는 역외펀드를 조성하는 등 회수 재원을 활용한 투자를 계속 추진할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크래프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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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주 기자 (seyo@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