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보다 9∼10원 더 싸게 판다”…불 붙는 유통업계 ‘꽃게 최저가 판매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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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어기가 끝난 가을 꽃게 철을 맞아 유통업계 사이에서 엎치락뒤치락 꽃게 '가격 경쟁'이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이마트가 100g당 890원 대인 롯데마트와 쿠팡보다 저렴한 880원으로 꽃게 가격을 재조정하자, 롯데마트가 다시 871원으로 가격을 내린 뒤 최저가 판매 선언을 하며 응수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롯데마트와 쿠팡이 890원 대로 가격을 더 낮게 책정하자, 다음날 70원 더 내린 880원에 꽃게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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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880원, 쿠팡 890원으로 업계 간 ‘10원 경쟁’ 치열
추석 앞두고 먹거리 물가는 ‘들썩’…식품·외식가격 인상 잇따라
해태제과는 비스킷 3종 가격 평균 6.7% 인하기로
금어기가 끝난 가을 꽃게 철을 맞아 유통업계 사이에서 엎치락뒤치락 꽃게 ‘가격 경쟁’이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이마트가 100g당 890원 대인 롯데마트와 쿠팡보다 저렴한 880원으로 꽃게 가격을 재조정하자, 롯데마트가 다시 871원으로 가격을 내린 뒤 최저가 판매 선언을 하며 응수에 나선 것이다. 반면 추석 연휴(다음 달 14∼18일)를 앞두고 식품·외식업체에서 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어 먹거리 물가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롯데마트는 다음 달 4일까지 전 지점에서 가을 햇꽃게를 100g당 최저 871원(행사카드 결제 시)에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주만 해도 최근 5년간 가장 낮다며 893원을 책정했으나, 이마트와 쿠팡 등 경쟁업체들이 더 낮은 가격을 매기자 재차 가격을 내리며 가격 경쟁력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e커머스 고속 성장 속 오프라인 매장의 강점을 부각할 수 있는 신선 상품인 햇꽃게 행사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23일 가을 꽃게 판매를 개시하면서 100g당 950원으로 가격을 책정한 바 있다. 하지만 롯데마트와 쿠팡이 890원 대로 가격을 더 낮게 책정하자, 다음날 70원 더 내린 880원에 꽃게를 내놨다. 이마트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해 경쟁사보다 싸게 판매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22일부터 햇꽃게를 100g당 최저 990원에 선보였다. 꽃게 판매 경쟁에 온라인 쇼핑몰인 쿠팡도 참전했다. 쿠팡은 지난 26일부터 로켓프레시의 산지직송 시스템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생물 꽃게 등을 100g당 최저 890원에 판매하고 있다.
반면 추석 성수기를 앞두고 식품·외식품목 가격 인상도 이어지고 있다. 오뚜기는 오는 30일부터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제품 가격을 최대 15% 올린다. 이에 따라 순후추(50g)는 4845원에서 5560원으로, 토마토케첩(300g)은 1980원에서 21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매일유업은 이달부터 유제품과 컵커피, 주스류 제품 출고가를 최대 11% 올렸다. 롯데GRS는 지난 8일 롯데리아의 버거류 가격을 평균 2% 올렸고,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 산하 브랜드 빽다방은 지난 23일 아이스티와 미숫가루 가격을 10% 넘게 인상했다. 이런 가운데 해태제과는 물가 안정에 기여 한다는 취지로 다음 달 9일부터 계란과자·칼로리바란스·사루비아등 비스킷 3종 가격을 평균 6.7% 내린다고 이날 밝혔다.
최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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