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시사]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 - ‘탄핵 추진·김문수 청문회·딥페이크 성범죄’…의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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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시 프로그램명 〈KBS 1라디오, 전격시사〉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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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 - ‘탄핵 추진·김문수 청문회·딥페이크 성범죄’...의견은?

▷ 임지웅 : 전격 인터뷰 시간입니다. 진보당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추진을 당론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이제 지역 순회를 시작하면서 국민 공감대 형성에 나섰는데요.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와 자세한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윤종오 :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 임지웅 : 반갑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 추진을 당론으로 정했다. 어떤 의미일까요?
 
▶ 윤종오 : 사실 많은 국민들이 대한민국이 이대로 되겠느냐. 잘못하면 망하겠다 이런 걱정들을 많이 하고 있지 않습니까? 또 이 땅에 함께 살기 힘들다 하시는 분들도 많고요. 또 우리 절대 국민들 다수의 민심을 아는 것이라고 볼 수 있고요. 지금까지 여러 단위에서 탄핵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지만 우리 정당에서 탄핵을 직접적으로 이렇게 주장한 것은, 당론으로 정한 것은 우리 진보당이 처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이렇게 탄핵을 추진한다기보다는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들이 탄핵을 불러오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임지웅 : 이제 당론 정함과 동시에 또 지역 순회를 이어가고 계시잖아요. 어디부터 출발하셨죠?
 
▶ 윤종오 : 지금 지난주에는 호남부터 또 이렇게 부산, 울산을 다녀왔고요. 오늘은 또 대구로 가고 있는데요. 제가 직접 다니는 건 아니고 우리 3기 지도부의 김재연 당대표가 이번에 새롭게 출범을 했거든요. 이제 대표를 중심으로 대표단이 전국을 순회하고 있습니다.
 
▷ 임지웅 : 지금 방송하시면서도 아마 듣고 계실 것 같은데 현장에서 그러면 지역민들 반응은 좀 어떻던가요?
 
▶ 윤종오 : 지역에 주로 가면 당원들도 만나고 노동조합도 간담회하고 또 지역 언론사하고 기자회견도 하고 또 많은 시민들을 광범위하게 만나고 있는데요. 사실 이게 공정과 상식으로 출범한 우리 윤석열 정부 아니겠습니까? 그것이 사라졌다. 여기서 다녀보면 실제적으로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이 많은 것이 사실이고요. 그래서 하루빨리 내려오게 해야 한다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하고 있고요. 문제는 이제 우리 국민들이 정치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또 정부에 대한 기대도 없다 이런 것이 더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 임지웅 : 지역민들, 국민들 반응도 반응인데 국회의원들의 반응도 궁금합니다. 지금 윤 대통령 탄핵을 찬성하고 좀 어떤 진보당 역할을 응원하는 분들은 얼마나 많이 계신가요?
 
▶ 윤종오 : 이제 의원님들 만나기를 시작했고요. 응원한다기보다는 함께한다 이런 말씀이 맞는 것 같고요. 사실 어떤 형태든지 뜻을 같이하는 분들 많이 만나고 있는데요. 얼마 전에도 우리 야 7당 원내대표들이 모여서 저녁 식사를 한 적이 사실 있습니다. 그 자리에서도 대부분 대표님들께서 또 거부 정치로 일관하고 국민들을 무시하고 또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또 일본에는 다 퍼주고 거기다가 이제 전쟁 위기까지 초래하는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이제 한계에 왔지 않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상당 부분 이렇게 동감을 했다 이런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임지웅 :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신 정도라고 말씀을 해주셨는데 사실 구체적으로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의원들을 모아서 탄핵 연대 의원 모임을 만들고 국회의원 수 동참하는 분들을 좀 늘리겠다고 하셨는데 의원 모집은 좀 어떻게 하실 생각이신가요? 
 
▶ 윤종오 : 일단 탄핵을 해야 된다고 이렇게 먼저 주장하시는 분들이 사실은 좀 계세요. 촛불 행동과 함께하는 의원모임이라고 또 이분들이 그런 것을 주장했고 또 함께하자는 이야기를 했고 또 거기에 이제 저희도 동참해서 그러면 좀 같이하는 의원들을 한번 모아보자 이렇게 해서 제가 또 여러 의원님들한테 제안하고 이렇게 해서 다음 주쯤에는 초동 모임으로 탄핵을 준비하는 의원 연대든 의원 모임이든 명칭도 정하고 또 앞으로 활동 계획도 이렇게 만들고 또 기자회견 어떻게 할 것인지, 이후에 다른 의원들을 어떻게 더 규합해 나갈 것인지 이렇게 좀 확대해 나가는 부분에 대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 임지웅 : 이렇게 좀 많이 모이게 되면 실제로 그냥 액션이 아니라 진짜 탄핵 추진으로 갈 생각이신 걸까요?
 
▶ 윤종오 : 당연하죠. 과거에 이렇게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됐을 때 또 그에 대한 어떤 준비나 이런 것들이 사실은 좀 이렇게 부족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상당 부분 혼란도 있었는데 지금의 윤석열 정부의 어떤 정치 이것을 이제 끝내야 된다. 끝내고 나면 바로 어떤 세계가 열릴 텐데 어떤 정치를 펼칠 때 국민들이 효능감 있게 좀 빨리 이렇게 안정화될 수 있는 그런 준비를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임지웅 : 근데 사실 대통령 탄핵이라는 게 조건이 필요하잖아요. 
 
▶ 윤종오 : 네, 그렇죠.
 
▷ 임지웅 : 탄핵을 추진한다고 해도 그런 탄핵될 만한 법률적인 조건이 있어야 가능할 텐데 탄핵소추안 발의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 윤종오 : 저는 행정절차로 발의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고요. 탄핵소추안 발의하는 데는 우리 본회의에 재직 의원의 과반수를 통과하는 재석의 3분의 2인데요. 또 그 이후에 국회에서 통과되고 나면 헌법재판소에 가서 이제 탄핵 여부를 심판하게 되지 않습니까? 이런 측면에서 절차적인 부분에는 큰 문제가 없다. 그리고 이제 그게 과연 탄핵 사유가 되느냐 이런 측면에서는 그동안 우리 채상병 특검을 받지 않으려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동안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이런 주장을 윤 대통령께서 했었는데 지금도 계속 거부하고 있고 실질적으로 특검을 받지 못하는 이유가 수사 외압 행사 이런 부분에 대해서 불법 소지가 밝혀질 것이 너무나 분명하기 때문에 특검을 못 받고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뭐 한동훈 대표가 또 특검에 대한 약속을 했지 않습니까? 제3자 특검 발의하면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또 말 바꾸기하고 또 말 바꾸기하고 이제는 뭐 하고 싶어도 지금 못하고 있는. 그래서 우리가 야당에서 사실 한동훈 대표가 하는 요구들을 다 받아줬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지금 거부하고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또 민주당을 포함해서 야당 전체가 한동훈 대표가 계속 민주당에서 발의해라 이야기했지 않습니까? 발의도 받겠다 이런 의견으로 지금 소통을 하고 있는 중이거든요. 만약에 그것이 발의되면 우리 한동훈 대표가 어떻게 나올지 정말로 우리 국민들은 궁금합니다.
 
▷ 임지웅 : 본인이 했던 말을 지켜라라는 말씀이시고 조건은 충분할 것 같다라는 말씀이신데 민주노총을 비롯해서 노동 사회단체들도 연대를 하고 계시다고 들었는데 노동계에서는 또 어떤 목소리들이 나오나요?
 
▶ 윤종오 : 노동계에서 우리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의 반민주, 반노동 또 이렇게 반평화, 우리 반민생 정책에 대해서 줄기차게 폭주를 막아야 된다 이런 여론들이 많았지 않습니까? 한목소리였고. 그래서 뭐 윤석열 탄핵에 대한 입장도 같은 입장으로 지금 모으고 있고요. 특히 이번에 이제 우리 김문수 후보 노동부 장관으로 임명한다는 게 사실 말이 안 되지 않습니까. 이런 분들이 어떻게 장관이 될 수 있는지 진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데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상당 부분 우리 민주노총에서도 우려하고 있고요. 또 그동안 우리 화물 노동자에 대한 불법 파업에 대해서 지금 김문수 후보는 손배 폭탄이 특효약이다 하고 가정이 파탄 나야 된다 이런 말까지 사실은 했지 않습니까? 또 우리 과도한 손해배상으로 30명이나 생을 달리한 쌍용자동차 그분들에게 어떻게 자살 특공대가 아닌가. 정말로 정리해고에 내몰리고 가슴 아픈 그런 사연을 가졌던 분들에게 대못을 박는.
 
▷ 임지웅 : 상처받을. 
 
▶ 윤종오 : 네, 그런 어떤 장관을 임명하겠다는 발상을 한 그 자체가 저는 뭐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임지웅 : 청문회 보셨을 텐데 그러면 좀 많이 답답함을 느끼셨을까요?
 
▶ 윤종오 : 네, 답답함을 많이 느꼈죠. 사실 장관 후보자들 자질을 검증하는 청문회 아닙니까. 그렇죠? 사실 우리가 보통 인사가 만사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요. 하여튼 대통령의 가장 책무가 기본적으로 국민통합 아닙니까? 그리고 이제 국민의 삶을 지키는 것인데 국민 통합과 삶을 지키는 데 가장 부적격인 인물 이런 분을 후보로 추천한 윤석열 대통령이 일단은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자진 사퇴하는 게 가장 맞고 또 아니면 바로 이렇게 지명을 철회하는 것이 저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 임지웅 : 그런데 정진석 비서실장이 김 후보자의 발언, 일제시대 선조들의 국적이 일본이다라는 발언에 대해서 개인적으로는 부적절하다라는 의견을 밝히면서도 지명 철회는 하지 않겠다, 건의는 하지 않겠다라고 했는데 임명이 될 걸로 보입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대응을.
 
▶ 윤종오 : 지금 그동안 노동단체는 물론이고 전국에 있는 많은 시민사회단체가 반대 입장을 표명했고 저희 야당에서도 대부분 부적격하다 이렇게 했는데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이렇게 임명을 강행한다면 윤석열 정부가 실제적으로 내려앉는 어떤 시발점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하는 것이고요. 사실 역대 노동부 장관 중에서 가장 반노동자적 사고를 가졌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고 자격 미달, 함량 미달, 또 헌법 정신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그런 후보에 대해서 임명에 돌입한다면 아마 좀 탄핵의 신호탄이 될 것이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선서를 한 게 있습니다. 제가 한번 읽어볼 텐데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민족 문화의 창달에 노력하여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
 
▷ 임지웅 : 취임 선서.
 
▶ 윤종오 : 네, 그런데 그 선서와 전혀 맞지 않고 헌법을 부정하는 사람을 장관으로 임명하는 것 자체가 대통령의 취임 선서도 사실 어기고 대통령의 의무를 다하지 않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임명 자체가 탄핵 심판이 될 수 있다 뭐 이렇게 생각합니다.
 
▷ 임지웅 : 이런 좀 일방통행이 탄핵 심판 시작,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말씀이시네요.
 
▶ 윤종오 : 네, 그렇죠. 대통령의 탄핵도 시작될 테고 사실 임명하면 지금 김문수 만약 장관이 되겠죠, 임명한다면. 그분도 바로 탄핵 절차에 저희 야권에서, 특히 저희 진보당에서는 주도적으로 좀 행할 생각입니다. 
 
▷ 임지웅 : 그리고 지금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만찬 회동이 원래 예정이 내일로 돼 있다가 추석 이후로 연기가 됐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민생 대책 고민이 우선이다라면서 연기된 이유를 밝혔는데 정말 그 이유 때문이라고 보실까요? 어떻게 보고 계실까요.
 
▶ 윤종오 :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가 만나봐야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지 않습니까? 좀 우리 한 대표가 어떤 정책 제안을 한다손 치더라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는데 전혀 좀 그렇지 못하고 이렇게 당정 갈등이 앞으로 심화되는 것이 오히려 정국을 많이 꼬이게 할 것 같아서 매우 걱정스럽습니다.
 
▷ 임지웅 : 지금 아직 당정 갈등이 그대로고 앞으로도 좀 유지가 될 거라고 보시나요? 
 
▶ 윤종오 : 계속 이렇게 갈등이 좀 오래가지 않겠습니까? 지금 한동훈 대표가 주장했던 채해병 특검과 관련되어서는 어떠한 형태로 진행된다손 치더라도 실질적으로 윤 대통령한테는 부담이 가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좀 이렇게 떨칠 수 있는 어떤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하는데 윤 대통령의 지금까지 어떤 스타일로 봤을 때, 고집불통의 어떤 그런 정치 스타일로 봤을 때 실제적으로 이렇게 어려운 정국을 타개하는 데는 매우 비관적으로 사실은 보고 있습니다.
 
▷ 임지웅 : 당정 갈등이 아직 있다고 보이는 게 만찬이 연기된 소식을 한동훈 대표는 모르고 있었더라고요. 한 대표는 따로 들은 얘기가 없다고 밝혔는데 또 추경호 원내대표는 미리 알고 있었던 것 같고. 이 상황 좀 어떻게 보실까요?
 
▶ 윤종오 : 참 그게 사실 말이 안 되는 거죠. 사실 당내에 위계질서라는 게 있고 당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원내가 협력하고 이렇게 하는 방식으로 굴러가야지 정당이 힘을 받아서 굴러갈 텐데 원내대표 따로 놀고 당대표가 따로 이렇게 버림받듯이 소외당하고. 참 콩가루 집안인 것 같습니다.
 
▷ 임지웅 : 옆에서 지켜보시는 마음이 어떠신지. 
 
▶ 윤종오 : 아니, 뭐 이게 마냥 좋다고는 할 수 없죠. 이렇게 지금 아주 꽉 막혀 있는 정국을 뚫어내는 데 누군가는 역할을 해야지. 지금 의료 대란 사실 이런 거 심각하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한 어떤 제안을 하면 사실은 그런 것도 물밑 작업이 되고 그다음에 그런 제안을 하면 또 이렇게 받아들이고. 사실 윤석열 대통령도 어려우면 뭔가 이렇게 지렛대가 있어서 그걸 돌파하는 도구로 삼아야 하는데 사실은 이번 의료대란과 관련돼서 또 의대생 모집을 내년에 일정 정도는 이렇게 조금 보류하자 이런 제안들은 못 이기는 척하고 받든지 거기서 또 다른 제안을 조금 더 필요하다면 넣어서 어떤 돌파구를 만들어야 하는데 오히려 이재명 대표가 나서서 한동훈 대표를 두둔하는 이런 형국은 정말로 우스꽝스러운 이야기죠.
 
▷ 임지웅 : 지금 아무래도 산적해 있는 현안 문제들이 많다 보니까 뭐 당정 대화뿐만 아니라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도 좀 대화가 필요할 것 같은데 여야 대표 회담은 언제로 날짜가 잡힐까요? 
 
▶ 윤종오 : 아직 못 잡고 있죠. 
 
▷ 임지웅 : 네, 계속 미뤄지고 있어요. 
 
▶ 윤종오 : 생방송 중계를 하느니 안 하느니 하면서 참 정말로 이 또한 우스운 이야기인데요. 당대표 간의 협상은 사실 그 결과가 바로 어떤 정책으로 입안돼야 되고 또 그렇게 되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만났는데도 어떤 대화할 수 있는 의제를 지금 선정하지도 못하고 의제가 선정됐다 치더라도 그 결과가 나왔는데 그 결과가 결국은 관철되어서 정책으로 입안되고 그 이후에 실제적으로 국민의 삶의 질을 바꿔야 하는데 그런 것들이 꽉 막혀 있는 상태에서 만난다 한들 바지사장하고 대화해봐야 그 결과가 결국은 빈손일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지금 당분간 만남은 어렵지 않을까.
 
▷ 임지웅 : 계속해서 좀 연기될 수도 있다고 보실까요?
 
▶ 윤종오 : 그렇죠. 지금 당분간 어떤 돌파구가 조금 있을 때까지는 이런저런 핑계 대면서 한동훈 대표께서 회피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 임지웅 : 만남이 성사된다 해도 크게 지금 기대감을 갖지는 않으시는 것 같고요.
 
▶ 윤종오 : 그렇죠. 그런데 이제 의료대란은 정말로 좀 심각하지 않습니까. 다른 부분은 몰라도 좀 의료 문제에 대해서 실제적으로 현장에 좀 많이 나가봤으면 좋겠어요. 저도 안타까운 게 저희 이모부가 대구에 사는데 갑자기 장이 터져서 대구에 상당 부분 큰 병원들도 많은데 찾다 찾다가 못 찾아서 어렵게 울산의 한 병원에 수술 가능하다 해서 와서 뭐 생명에는 지장이 없게 되기는 했는데 가까운 제 주변에도 이런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 실제적으로 의료 현장은 엄청난 지금 많은 일들이 일어날 거라고 사실은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수술을 못 받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이렇게 저렇게 날짜를 못 잡고 밀리고 그런 과정에 수치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뭐 어떤 암에 걸렸는데 2기에서 3기, 3기에서 4기 또 다른 데로 전이되고 수많은 죽음들이 지금 쌓여가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이 의료대란이 끝난 이후에 윤석열 정부가 어디까지 할지 모르겠지만 그 이후에 역사적인 평가를 다시 받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지금 이로 인해 가지고 어찌보면 수천 명, 수만 명의 지금 목숨이 경각에 달려 있는 이런 문제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아무 문제없다, 지금 관리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게 정말로 국민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게 생각하고 빨리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임지웅 : 아직은 수면 위로 확실하게 드러나지 않더라도 감춰져 있는 지금 피해들이 생각보다 많을 수 있는 상황이니까요. 
 
▶ 윤종오 : 네, 사실 많다는 이야기를 오늘 뭐 여러 어떤 전문가들이 나와서 지금 말씀을 하고 있고 또 지금 현재 우리 대학생들이.
 
▷ 임지웅 : 전공의들이. 
 
▶ 윤종오 : 네, 지금 거의 다 유급될 가능성이 사실 매우 높고 앞으로 향후도 지금 되게 문제거든요. 지금 이 대학생, 의대생을 뽑은 학생들이 실제적으로 의사로 활동하려면 거의 한 15년 정도의 수련 기간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그사이에는 아마 많은 또 이렇게 AI의 어떤 발달, 여기에 따른 의료 체계의 어떤 변경 이런 것들이 상당 부분 진행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는데요. 일단 하루가 시급한 것 같습니다.
 
▷ 임지웅 :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브리핑과 기자회견을 엽니다. 진보당에서는 어떤 메시지가 나오기를 좀 기대하시고 계실까요?
 
▶ 윤종오 : 진보당에서 내가 도저히 대통령직 하기 힘들다, 빨리 하야하겠다.
 
▷ 임지웅 : 큰 기대를 하고 계신 것 같은데.
 
▶ 윤종오 : 이런 말씀이 나왔으면 좋겠지만 지금까지 윤석열 대통령이 뭘 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해도 실질적으로 이렇게 국민들이 신뢰하지를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국정 브리핑을 하려면 최소한 어떤 동력을 얻기 위해서는 그동안의 어떤 국정 기조 이것을 변화시키겠다 이런 이야기를 하셔야 해요. 국정 기조 변함없는 국정 브리핑 이거는 저는 뭐 하나 마나 한 거다. 한마디로 말해서 이불 쓰고 만세 부름과 같이 국민 보기에는 그냥 헛소리로 들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좀 이렇게 아주 비관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 임지웅 : 윤종오 대표님 국회 개원 무렵에 이 자리에 나오셔서 의석수 3석인 진보당 역할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시겠다 말씀을 하셨는데요. 그동안 어떤 발전이 있었다고 보실까요?
 
▶ 윤종오 : 3석. 네, 3석의 의원이 정말로 바쁩니다. 민주당에 170명 넘는 의원님들은 역할 분담이 나름대로 잘되는데 많은 민생 현안들이 3명의 의원들한테 몰리다 보니까 정말 정신없이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 임지웅 : 일당백.
 
▶ 윤종오 : 그래도 이제 당선된 이후에 그동안 윤석열 정치가 거부했던 거부 정치를 바로잡는 일들 계속 함께 힘을 모아 갖고 계속 거부했던 법안 중에서 간호법도 통과되고 전세사기특별법도 통과되었고 또 이태원참사특별법도 이렇게 통과시켰지 않습니까? 그래서 하여튼 국민들의 삶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지금 그동안 화물 노동자라든지 건설 노동자라든지 이런 분들이 윤석열 정권의 의해서 많은 탄압도 받았고 어려움도 있고 실제적으로는 일거리가 없어서 생계에 아예 심각한 문제가 있는 건설 노동자들도 많습니다. 그런 분들의 조금 아픔을 이렇게 어루만지고 챙겨가고 건설 현장에서 그런 노동 탄압이 일어나지 않도록 또 안전한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일들을 지금 열심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여야가 정쟁에 휩쓸려서 국민들에게 많은 실망감도 안겨주고 있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국민 곁에 힘이 되는 정당으로서의 어떤 그런 역할을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 임지웅 : 시간이 지금 얼마 정말 안 남았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이전에 재의요구권, 의료대란 간호법에 대해서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무산이 됐는데 이번에는 좀 다른 결정이 나올 거라고 보실까요? 짧게 마지막.
 
▶ 윤종오 : 당연하게 여야가 합의했으니까 뭐 거부하면 코미디겠죠? 사실 1년 동안 이렇게 별로 법안이 변한 건 없거든요. 그런데 1년 동안 밀린 거잖아요. 윤석열 정부의 정확하게 어떤 정치 철학이 뭔지 사실 의심스러운 그런 대목입니다. 
 
▷ 임지웅 : 더 이상 이제는 뭐 거부권은 행사하면 안 된다,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 윤종오 : 하지 않겠죠. 못하겠죠. 이렇게 의료 현장이 심각한데요. 
 
▷ 임지웅 : 상황을 알아야겠습니다.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와 말씀 나눴습니다. 감사합니다. 
 
▶ 윤종오 :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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