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주주환원 정책 발표에…증권가 "주식 살 이유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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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전날(28일) 열린 '2024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으면서 증권가의 호평이 이어졌다.
장기적으로 도요타와 비슷한 수준까지 주주환원율을 끌어올릴 것이란 평가도 나왔다.
이병근 LS증권 연구원도 현대차를 최우선주로 꼽으면서 "장기적으로는 현대차는 도요타와 비슷한 수준의 주주환원율인 40%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수익성과 주주환원 계획 등을 모두 고려했을 때 현대차 주가는 저평가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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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배당금 1만원…총주주환원율 35% 이상
증권가 호평 일색…"현대차, 밸류업 최우선주"
현대차가 전날(28일) 열린 '2024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으면서 증권가의 호평이 이어졌다. 장기적으로 도요타와 비슷한 수준까지 주주환원율을 끌어올릴 것이란 평가도 나왔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정부의 밸류업 지침에 따른 주주환원 정책이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상향 조정됐다"며 "투자자들이 요구했던 주주환원 정책의 대부분이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현대차는 '2024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올해 최소 배당금을 주당 1만원 이상으로 확정하고 향후 3년간 4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존의 배당 성향 목표(25%)를 총주주환원율(TSR) 기준 35% 이상으로 대폭 상향했다. 배당 성향은 당기순이익 중 배당총액의 비율, 총주주환원율은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 등을 포함한 전체 주주환원 총액 비율을 뜻한다.
현대차는 보통주보다 할인 거래되고 있는 우선주도 집중 매수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정 연구원은 현대차 우선주를 밸류업 정책 최대 수혜주로 꼽았다. 그는 "최소 배당액을 1만원으로 설정하면서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확보했다"며 "우선주 소각에 대한 기대감도 겹쳐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도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통한 자본 슬림화, 총주주환원율(TSR) 개념 도입, 최소 배당 도입 등으로 투자자들의 투자 수익에 대한 가시성을 높였다"며 "이익 감소(피크아웃) 우려에도 불구하고 현대차 주식을 사야 할 이유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이어 "발표된 주주환원 강화는 인도 법인 기업공개(IPO) 관련 특별 배당을 제외한 것인데, 이는 일시적 현금유입에 따른 배당이 아닌 지속 가능한 주주환원 규모의 확대 의지가 분명하게 드러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인도 법인 IPO 이후 주주환원율이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나온다.
이병근 LS증권 연구원도 현대차를 최우선주로 꼽으면서 "장기적으로는 현대차는 도요타와 비슷한 수준의 주주환원율인 40%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수익성과 주주환원 계획 등을 모두 고려했을 때 현대차 주가는 저평가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그 외 '2024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주목할 만한 내용으로는 단기적으로 전기차(EV) 판매 목표를 낮추고 하이브리드차(HEV)와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REV)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점이다.
정 연구원은 "자동차 수요 둔화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등의 악재에도 하이브리드차와 순수전기차 포트폴리오로 수익성을 극대화 중"이라며 "이후에도 변동성 큰 업황에 대응하기 위해 EREV 차종개발과 유연 생산 체제 강화 등 강점을 강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송재민 (makmin@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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