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피해자” “N번방 이후 또”...외신들, 韓 딥페이크 사건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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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인물의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Deepfake)'를 활용한 디지털 성범죄가 확산하자 외신도 한국의 상황을 주목했다.
외신은 'N번방 사건' 등 텔레그램 디지털 성범죄로 한국이 충격에 빠진 적이 있었는데 현재도 관련 범죄를 막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BBC는 교사, 학생, 군대 등 무차별적으로 이뤄지는 한국의 딥페이크 디지털 성범죄를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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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디지털성범죄 어두운 역사 지녀”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특정 인물의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Deepfake)’를 활용한 디지털 성범죄가 확산하자 외신도 한국의 상황을 주목했다. 외신은 ‘N번방 사건’ 등 텔레그램 디지털 성범죄로 한국이 충격에 빠진 적이 있었는데 현재도 관련 범죄를 막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BBC는 교사, 학생, 군대 등 무차별적으로 이뤄지는 한국의 딥페이크 디지털 성범죄를 주목했다.
WSJ은 ‘누구나 희생자가 될 수 있다: 인공지능(AI) 가짜 음란물이 초래한 위기가 한국을 강타하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수십만명의 익명의 텔레그램 사용자들은 이미지와 동영상으로 조작된 한국 여성들의 사진을 (당사자의) 허락 없이 보냈다”면서 “페이크 음란물을 유포하는 채팅창이 한국어로 이뤄졌기에, 해당 채팅방에 있는 사람들이 한국인임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BBC는 “딥페이크 음란물은 젊은 여성을 표적으로 삼았고, 여기에는 미성년자들도 포함됐다”며 해당 사건을 설명했다.
외신은 딥페이크 영상이 텔레그램을 통해 유통됐다는 점을 들어 텔레그램 최고경영자(CEO)가 체포됐다는 점도 언급했다. WSJ은 “(한국의) 가짜 음란물 이미지에 대한 단속은 프랑스가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CEO를 구금한 직후 이뤄졌다”며 그가 아동 음란물 등 온라인 범죄를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태생으로 프랑스 시민권자인 두로프 CEO는 텔레그램 내 불법 행위를 묵인·방치해 아동 음란물 소지·배포, 마약 밀매, 조직 범죄 등을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WSJ은 현재 한국 사법 당국은 AI가 생성한 음란물에 따른 위협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보안 회사인 시큐리티 히어로의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에 게시된 딥페이크 음란물에 등장하는 사람들 중 한국 가수와 여배우가 약 절반을 차지했다. 해당 업체는 100개의 웹사이트에서 유포된 10만 개의 영상을 분석했다.
WSJ은 “전세계에 퍼져 있는 딥페이크 음란물 절반 가량의 출처가 한국이라는 점은 (한국이) 직면한 문제의 규모를 반영한다”고 전했다.
BBC는 “한국은 디지털 성범죄의 어두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2019년 N번방이라고 알려진 사건에서 수십 명의 젊은 여성들을 협박해 성행위를 시키기 위해 텔레그램 대화방을 사용한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BBC는 “한국은 성별 간 임금 격차 등 성차별이 있는 국가인데 여기에 급격한 기술 산업 성장으로 디지털 성범죄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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