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의주비행장 검역시설 철거…'전술폭격기' 재배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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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의주비행장에 설치됐던 대규모 화물 검역시설이 약 3년 만에 철거됐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9일 보도했다.
VOA는 이날 미국 민간위성 기업 '플래닛랩스'의 28일 자 위성사진을 분석해 "의주비행장 활주로를 중심으로 세워졌던 대형 창고 건물과 주변 부속 건물이 사라졌다"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번 상황은 그때와 달라 북한이 더 이상 의주비행장을 검역장으로 활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VOA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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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 의주비행장에 설치됐던 대규모 화물 검역시설이 약 3년 만에 철거됐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9일 보도했다.
VOA는 이날 미국 민간위성 기업 '플래닛랩스'의 28일 자 위성사진을 분석해 "의주비행장 활주로를 중심으로 세워졌던 대형 창고 건물과 주변 부속 건물이 사라졌다"라고 보도했다.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군용으로 사용하던 의주비행장 활주로에 중국에서 열차로 들여온 화물을 일시 격리하고 검역하기 위한 시설을 마련했다.
이 공간에는 90m 규모 창고 10개, 주변 부속 건물 20여개가 설치됐다. 또 활주로에는 중국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는 화물이 파란색·하얀색 방수포에 덮인 채 계류 중인 모습이 종종 포착되곤 했다.
그러나 28일 자 위성사진에는 창고 건물은 물론 나머지 건물이 모두 사라지고 비행장이 다시 거의 공터가 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비행장에는 48m 부속 건물 3개, 17m 건물 1개만 남아있다고 한다. 다만 이들 건물 역시 조만간 철거될 것으로 VOA는 추정했다.
북한은 지난 1월에도 일부 건물을 철거하고 2개월 만에 같은 규모 건물을 세워 폭설 등으로 훼손된 건물을 다시 세웠다는 추정이 나온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상황은 그때와 달라 북한이 더 이상 의주비행장을 검역장으로 활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VOA는 분석했다.
의주비행장은 한국전쟁 이후 북한 공군의 비행장으로 사용되며, 전술폭격기 일류신(IL)-28기종 20~30대, 전투기 6대 등이 포착된 바 있어 북한이 의주비행장을 다시 군용으로 활용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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