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미사일에 가짜뉴스도 대비"…한미연합군, 하이브리드전 훈련

김인한 기자 2024. 8. 2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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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군 당국이 '을지자유의방패'(UFS) 연합연습을 통해 점증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물론 가짜뉴스를 활용한 여론전 등을 혼합한 하이브리드전에 대비한 훈련을 끝마쳤다.

이번 UFS연습 기간 동안 정부 부처의 전시 대비연습과 실제훈련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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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합참 "北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태세 강화"
육군 제1기갑여단 진격대대와 미1기갑사단 썬더볼트 대대가 최근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승진훈련장에서 '24 UFS/TIGER 일환으로 ‘한미연합 소부대 실사격 기동훈련’을 실시한 모습. / 사진=뉴시스


한미 군 당국이 '을지자유의방패'(UFS) 연합연습을 통해 점증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물론 가짜뉴스를 활용한 여론전 등을 혼합한 하이브리드전에 대비한 훈련을 끝마쳤다.

합동참모본부는 29일 오전 한미 UFS 연습이 성공적으로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지난 19일부터 점증하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 GPS(위성항법장치) 교란, 사이버 공격, 지상·해상·공중에서의 위협과 현대전 양상 등 현실적인 위협을 상정해 진행됐다.

한미는 이번 UFS 연습기간 연합야외기동훈련(FTX)을 48회 실시했다. 지난해 대비 10회 늘어난 수치다. 여단급 훈련은 4회에서 17회로 4배 이상 확대됐다. 미국 우주군도 참여해 북한의 GPS 교란 등에 대비한 훈련도 진행됐다.

이번 UFS연습 기간 동안 정부 부처의 전시 대비연습과 실제훈련도 이뤄졌다. 특히 정부 훈련인 '을지연습'에선 최초로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해 공격하는 상황을 가정한 대피 훈련도 진행됐다.

합참은 하이브리드전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허위정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연습을 실시해 절차와 방법을 숙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UFS 연습이 종료된 이후에도 쌍룡훈련 등 계획된 FTX는 다음달 중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합참은 "한미는 이번 UFS 연습과 FTX를 통해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한층 더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한미는 긴밀히 협조한 가운데 연습과 훈련을 통해 공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지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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