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폐장해수욕장서…여친 튜브 밀어준 뒤 파도에 휩쓸린 20대 숨져

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2024. 8. 2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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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성지역 일부 해수욕장을 제외한 동해안 대부분 해수욕장이 폐장한 가운데 물놀이 사고가 잇따르면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소돌해변은 지난 18일 폐장해 안전요원이 없는 상태였으며 A씨는 튜브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발생한 곳 모두 폐장한 해수욕장으로 안전요원이 없었다.

오는 31일까지 운영하는 고성군 아야진과 천진해수욕장을 제외한 동해안 해수욕장은 모두 폐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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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폐장해수욕장서 물놀이 사고 잇따라 '주의'
지난 28일 오후 4시 1분쯤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소돌해변에서 물에 빠진 A(20대)씨가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강원소방본부 제공

강원 고성지역 일부 해수욕장을 제외한 동해안 대부분 해수욕장이 폐장한 가운데 물놀이 사고가 잇따르면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9일 속초해양경찰서와 강원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4시 1분쯤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리 소돌해변에서 '해변에 사람이 빠진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당국은 심정지 상태의 A(24)씨를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숨졌다.

사고 당시 A씨는 튜브를 타고 있던 여자친구가 바다쪽으로 표류하자 튜브를 안쪽으로 밀어준 뒤 파도에 휩쓸린 것으로 전해졌다. 소돌해변은 지난 18일 폐장해 안전요원이 없는 상태였으며 A씨는 튜브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 26일 오후 양양 하조대해변에서 물에 빠진 30대 남성을 구조하고 있는 속초해양경찰서 직원들. 속초해양경찰서 제공


앞서 지난 26일 오후 1시 39분쯤 양양 하조대해변에서 B씨(30대)가 바다에 빠져 '살려달라"고 외쳤다. 때마침 연안사고예방 홍보촬영을 속초해경 홍보실 김하한 순경 등이 물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살려달라고 소리치는 B씨를 발견했다.

이에 김 순경은 즉시 인근에 있던 구명튜브를 지참하고 튜브를 던지면서 요구조자에게 다가갔고, 나머지 직원들도 구명조끼를 착용한 뒤 B씨에게 접근해 물밖으로 무사히 구조했다. 또 지난 25일 오전 11시 54분쯤 고성군 삼포해수욕장에서는 40대 남성이 물에 빠졌다가 인근에서 물놀이를 하던 한 시민이 구조하기도 했다.

사고가 발생한 곳 모두 폐장한 해수욕장으로 안전요원이 없었다. 오는 31일까지 운영하는 고성군 아야진과 천진해수욕장을 제외한 동해안 해수욕장은 모두 폐장했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해수욕장 폐장으로 인해 안전요원이 상주하고 있지 않아 정말 위험하다"며 "개인의 안전을 위해 기상이 좋지 않을 시에는 가급적이면 물놀이를 피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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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jgam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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