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만난 금융위원장 “기업금융 강화 위해 종투사 제도 개선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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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가 기업 금융 활성화를 위해 규제 개선을 요청하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2013년 도입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위원장은 29일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혁신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이 미미하고 부동산 금융에 편중돼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며 "기업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증권사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제도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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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가 기업 금융 활성화를 위해 규제 개선을 요청하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2013년 도입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위원장은 29일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혁신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이 미미하고 부동산 금융에 편중돼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며 “기업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증권사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제도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날 오전 서울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간담회는 김 위원장의 금융권 릴레이 간담회 4번째 일정이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등 종투사 5곳과 교보증권, 유진투자증권, IBK투자증권, 제이피모간, 맥쿼리증권 등 중소형·외국계 증권사 5곳 CEO가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해 증권사의 적극적 역할을 당부했다. 그는 “증권사는 자금 중개자이자 기관 투자자로서 밸류업 기업의 자금 흐름을 끌어나가는 한편, 기업 가치를 세심하게 분석·평가해 투자 판단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시장에 제공하는 역할도 수행해달라”고 했다. 이어 “증권사도 상장기업으로서 기업가치 제고와 투자자 소통에 노력해달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불완전 판매나 불법 공매도 등의 사건을 예방할 수 있도록 투자자 보호를 강화해 줄 것도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는 불법·불공정 문제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전날 불법 공매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 만큼 증권사도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등 이행 준비를 차질 없이 해달라”고 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FP) 문제를 비롯한 유동성·건전성도 지속해서 관리해야 한다고 김 위원장은 강조했다. 그는 “증권업계가 노력한 결과 당면한 유동성·건전성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며 “철저하게 리스크(위험 요인)를 관리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금융당국도 유동성·건전성 규제가 실제 리스크 수준을 반영할 수 있도록 제도 정비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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