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상장 1년 더 기다린다” 미래에셋증권PE, 판토스 투자 펀드 만기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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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4년 8월 28일 16시 16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이 범LG가 종합물류기업 LX판토스에 투자한 프로젝트 펀드의 만기 연장을 추진한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사모투자(PE)팀(이하 미래에셋증권PE)은 최근 LX판토스 소수지분 투자 펀드인 '미래에셋증권코리아제2호PEF' 만기 연장 내부 방침을 확정하고, 이달 출자자(LP)와의 협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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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펀드 LP와 협의 시작
LX그룹과의 관계 지속 고려
금융기관 등 LP 연장 동의
이 기사는 2024년 8월 28일 16시 16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이 범LG가 종합물류기업 LX판토스에 투자한 프로젝트 펀드의 만기 연장을 추진한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사모투자(PE)팀(이하 미래에셋증권PE)은 최근 LX판토스 소수지분 투자 펀드인 ‘미래에셋증권코리아제2호PEF’ 만기 연장 내부 방침을 확정하고, 이달 출자자(LP)와의 협의를 시작했다.
미래에셋증권PE는 2018년 말 미래에셋증권코리아제2호PEF를 설립,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오너 일가가 보유한 당시 판토스 지분 19.9%를 1450억원에 사들였다. 5년 만기 펀드로 지난해 한차례 만기 연장 후 두 번째 연장이다.
LX판토스는 애초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의 6촌 동생인 구본호 케이케이홀딩스 회장의 가족회사였지만, 2015년 LG상사가 지분 51%를 사들이면서 자회사로 편입됐다. 이후 LX그룹 계열분리로 LX판토스가 됐다.
LX판토스의 기업공개(IPO) 지연이 또 한 번의 만기 연장 추진으로 이어졌다. 미래에셋증권PE는 앞서 구 회장 일가가 일감 몰아주기 논란 사전 해소 차원에서 지분을 내놓자, 풋옵션 등 하방 안전장치 없이 IPO만을 엑시트(투자금 회수) 방안으로 내세우며 주주에 올랐다.
미래에셋증권PE의 펀드 운용 기간 LX판토스의 IPO 추진은 여러 차례 거론됐다. 특히 해운 운임이 급등했던 코로나19 시기 상장 채비가 진행되기도 했지만, LX그룹의 계열분리 작업에 미뤄졌다. 이후 해운 업황이 침체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LX판토스 연결 기준 매출은 6조8793억원으로 전년10조6722억원 대비 3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60억원으로 2022년 3745억원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상장 후 몸값 추정은 미래에셋증권PE가 판토스 소수지분 인수 당시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추산된다. 2018년 말 미래에셋증권PE은 판토스 몸값을 약 7290억원으로 책정했다. 당시 당기순이익에 주가수익비율(PER) 10배가 적용됐다.
현재 해운업계 PER은 7배 수준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LX판토스 당기순이익이 963억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상장 후 시총은 7000억원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미래에셋증권PE의 소수지분 매각 추진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미래에셋증권PE는 올해 말까지인 미래에셋증권코리아제2호PEF 만기를 내년 말까지로 1년 더 연장, 상장을 기다린다는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실적이 전년 대비 개선됐다는 판단에서다. 여기에는 LX그룹과의 투자협력 등 관계 유지도 고려됐다.
LP들도 만기 연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LG그룹 계열사를 고객사로 확보, 우수한 현금창출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PE는 매년 연 6% 배당 이익을 거두고 있다. 현재까지 투자 원금의 35%를 배당으로 회수했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LX판토스는 LX그룹 안에서도 실적이 우수한 기업으로 손꼽힌다”면서 “펀드 만기 연장 협상 초기 단계지만, LP로 참여하고 있는 금융기관 상당수는 이미 만기 연장에 동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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