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10곳 중 6곳, 하반기 신규채용 안하거나 계획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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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10곳 중 6곳이 올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채용하지 않을 계획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하여 매출액 500대 기업 인사담당자(응답 12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하반기 대졸 신규채용 계획 조사' 결과, 응답기업 중 57.5%가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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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10곳 중 6곳이 올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채용하지 않을 계획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하여 매출액 500대 기업 인사담당자(응답 12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하반기 대졸 신규채용 계획 조사' 결과, 응답기업 중 57.5%가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중 채용계획 미수립 기업은 40.0%, 채용이 없는 기업은 17.5%로 각각 조사됐다.
작년 하반기 조사와 비교하면, 올 하반기 채용이 없다고 응답한 0.9%포인트 상승했고, 채용계획 미정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8.0%포인트 하락했다. 채용계획을 수립한 기업(42.5%)은 7.1%포인트 높아졌다.
한경협은 "올 하반기 채용계획을 수립한 기업 비중이 높아진 것은 최근 기업들이 수시채용을 확대하면서 대규모 인력을 정해진 기간에 뽑는 공개채용과 달리 채용시기·규모 등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어 채용계획 수립 부담이 완화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올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한 기업 중 전년 대비 채용 규모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기업은 64.8%, 줄이겠다는 기업은 17.6%, 늘리겠다는 기업은 17.6%로 각각 조사됐다. 작년 하반기 하반기 조사와 비교하면, 작년과 유사한 규모로 채용하겠다는 기업이 7.0%포인트 상승했으며 채용을 줄이겠다는 기업과 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은 각각 6.8%포인트, 0.2%포인트 낮아졌다.
기업들은 신규채용을 하지 않거나 채용 규모를 늘리지 않겠다고 한 이유에 대해 수익성 악화, 경영 불확실성 대응을 위한 긴축경영(23.8%)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 고금리·고환율 등으로 인한 경기부진(20.6%), 필요한 직무능력을 갖춘 인재 확보 어려움(17.5%) 순으로 응답했다.
신규채용을 늘리겠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경기 상황에 관계없이 미래 인재 확보 차원(55.6%)을 가장 많이 지목했다.
기업들은 하반기 채용시장 변화 전망에 대해 수시채용 증가(21.9%)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경력직 채용 확대(20.5%), 기업문화 적합도(컬쳐핏)에 대한 고려 증가(15.5%), 중고신입 선호 현상 심화(14.6%), 인공지능(AI) 등 신산업·신기술 분야 채용 확대(13.2%)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하반기 세계경기 둔화 우려, 내수부진, 경기심리 악화 등 경영환경 악화로 기업들의 보수적인 채용이 예상된다"며 "신규채용 확대를 위해서는 이사의 충실의무 확대 등 기업경영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입법 논의를 지양하고, 각종 지배구조·진입규제를 완화해 신산업 발굴과 기업투자·고용 확대를 유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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