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붕괴 위력 태풍 '산산' 일본 상륙…225만명에 피난령
[앵커]
주택을 무너뜨릴 정도로 강한 위력을 가진 태풍 10호 '산산'이 일본 규슈 지역에 상륙했습니다.
순간 최대 풍속 초속 70m의 강풍이 예상되는 가운데, 태풍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에는 피난령이 내려졌는데요.
자세한 상황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강재은 기자!
[기자]
네, 일본 기상청은 태풍 '산산'이 일본 규슈 지역의 가고시마현에 오늘(29일) 오전 8시에 상륙했다고 밝혔습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35hPa (헥토파스칼), 중심 최대 풍속은 초속 50m, 순간 최대 풍속은 초속 70m인데요.
일본 기상청은 태풍 '산산'이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일본 열도를 종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규슈 남부 지역에서 내일 오전까지 1,000mm가 넘는 많은 강수량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기상청은 가고시마현에 폭풍과 파랑 특별경보를 발령했고, 이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가고시마현 내 사쓰마 지역에는 해일 특별경보도 내렸습니다.
일본에서 태풍으로 특별경보가 내려진 것은 약 2년 만인데요.
특별경보는 1959년 약 5천명의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한 '이세완'급의 강한 태풍이 예상될 때 발령됩니다.
[앵커]
현재까지의 피해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태풍으로 많은 비가 내린 아이치현에서는 한 주택이 산사태로 매몰돼 일가족 3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태풍이 상륙한 가고시마현에서는 오토바이를 타던 남성이 바람에 쓰러져 다치는 등 9명의 부상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규슈 지역에서는 24만 개가 넘는 건물들이 정전 피해를 입었다고 규슈 전력이 밝혔습니다.
태풍으로 교통과 항공 운영에도 차질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규슈 지역에서는 고속열차인 신칸센 운영이 어제(28일) 오후 8시부터 일부 중단됐고요.
일본항공과 전일본공수는 오늘 각각 159편과 173편을 결항하기로 했습니다.
도요타와 닛산, 혼다자동차는 공장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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