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수입 3억 포함 조국 52억, 이준석 12억 중 가상자산은 77만원…페라리 보유 의원도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4. 8. 2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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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2대 국회 신규 재산등록 의원 147명의 재산 목록을 공개, 평균 자산은 26억8000만원이었다.

29일 공개내역을 보면 재산이 가장 많은 의원은 '갤럭시 신화' 주역으로 유명한 삼성전자 출신 고동진 의원으로, 100억원대 예금과 70억원대 부동산 등을 포함해 모두 333억원을 보유했다.

28억9800만원의 재산을 등록한 민주당 강유정 의원은 2023년식 포르쉐 카이엔 쿠페(1억2400만원)를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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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의원 147명 재산 공개
재산 평균 26억8000만원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등이 지난 6월 2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2대 국회 신규 재산등록 의원 147명의 재산 목록을 공개, 평균 자산은 26억8000만원이었다.

29일 공개내역을 보면 재산이 가장 많은 의원은 ‘갤럭시 신화’ 주역으로 유명한 삼성전자 출신 고동진 의원으로, 100억원대 예금과 70억원대 부동산 등을 포함해 모두 333억원을 보유했다.

그 뒤를 270억원을 신고한 서명옥 의원과 268억원을 보유한 김은혜 의원이 뒤를이었다.

야당에선 고검장 출신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84억3000만원으로 신고재산이 가장 많았다.

또 조국 대표는 본인 소유의 서울 방배동 아파트 16억7400만원, 부부 소유의 예금 20억9000만원, 부인 소유의 주식 7억3900만원 등 총 52억1500만원을 신고했다.

특히 조 대표는 ‘법고전 산책’을 비롯한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데, 책 3권의 저작권 수입이 3억원이 넘는다고 신고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자기 명의의 서울 상계동 아파트 7억2800만원과 예금 4억6900만원, 가상자산 77만6000원 등 12억48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21대 국회에서 원외에 있다가 이번에 당선된 거물급 정치인들의 재산도 공개됐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총 58억9700만원을 신고했다.

남편과 공동명의로 소유한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아파트(26억6500만원)를 비롯한 건물 51억4100만원, 예금 15억1800만원, 주식 8억4800만원 등이 포함됐다.

이번 재산 공개에서는 이색자산도 눈에 띄었다.

333억100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국민의힘 고동진 의원은 배우자와 공동으로 소유한 2021년식 페라리(2억5600만원)를 신고했다.

28억9800만원의 재산을 등록한 민주당 강유정 의원은 2023년식 포르쉐 카이엔 쿠페(1억2400만원)를 신고했다.

민주당 이상식 의원은 총 70억6400만원을 신고했는데, 자신 명의의 주택은 없었고 배우자의 사인간 채권 38억원과 이우환의 작품을 비롯한 예술품 14점(17억8900만원)이 재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리아’라는 이름으로 가수 활동을 했던 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은 대표곡인 ‘눈물’ 등 총 60곡을 저작재산권으로 신고했다.

국민의힘 박수민 의원은 훈민정음해례본 NFT(대체불가토큰)를 1억원에 신고했다.

이는 지난 2021년 간송미술문화재단이 간송미술관에서 소장 중인 훈민정음해례본을 100개 한정의 NFT로 발행했을 당시 판매된 것이다. 예술품의 NFT는 소유권이나 판매 이력이 블록체인에 저장돼 희소성이 보장되고 위조품과 관련한 논란에서 자유롭다는 평가를 받는다.

눈길을 끄는 것 중에 하나는 자산보다 빚이 많은 ‘마이너스’ 재산도 5명이나 존재한다는 것. 마이너스 8억3000만원을 신고한 이병진 의원과 정준호, 한창민 의원 등이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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