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0명 중 3명 ‘초1 수준’ 읽기·쓰기 어려워 쩔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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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00명 중 3명이 일상생활에 필요한 읽기·쓰기·셈하기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비문해 성인'의 비율은 연령이 높을수록, 월 가구 소득이 낮을수록, 학력이 낮을수록, 농산어촌에 거주할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적인 읽기·쓰기·셈하기는 가능하지만 일상 생활 활용은 미흡해 초등 3~6학년 학습이 필요한 '수준2'의 경우 전체의 5.2%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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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낮고 연령 높을수록 비문해 비율 높아
성인 100명 중 3명이 일상생활에 필요한 읽기·쓰기·셈하기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비문해 성인’의 비율은 연령이 높을수록, 월 가구 소득이 낮을수록, 학력이 낮을수록, 농산어촌에 거주할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29일 제4차 성인문해능력조사 결과, 우리나라 성인 가운데 3.3%가 비문해 성인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제4차 성인문해능력조사는 지난해 9월1일~11월6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만126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성인문해능력조사는 전국의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3년에 한번 실시하는 것으로, 국민 문해 능력 실태를 파악해 관련 정책 수립에 활용하기 위해 시행되는 것으로 2014년에 처음 시작됐다.
진흥원은 문해능력 수준을 1~4 이상으로 구분하는데, 전체 3.3%인 ‘수준1’의 경우 초등 1~2학년 학습이 필요한 수준이다. 기본적인 읽기·쓰기·셈하기는 가능하지만 일상 생활 활용은 미흡해 초등 3~6학년 학습이 필요한 ‘수준2’의 경우 전체의 5.2%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준3’은 공공 및 경제생활 등 복잡한 일상생활에 활용은 미흡한 수준으로 중학 1~3학년 수준의 학습이 필요한 정도다. ‘수준 4 이상’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충분한 문해력을 갖춘 수준으로 전체 83.4%로 파악됐다. 진흥원은 문해 수준 4 이상의 비율이 지난 2020년 3차 조사 대비 3.6%p 상승했다고 밝혔다.
응답자별로 문해 능력을 살펴보면 비문해 성인 비율은 여성(4.7%)이 남성(1.9%)보다 상대적으로 더 높았고, 연령별로는 60세 이상(10.1%)이 많았다. 지역별로는 농산어촌(7.9%)이 중소도사(3.6%)나 서울 및 광역시(2.2%)보다 비문해 성인 비율이 높았다. 월 가구소득별 문해능력 수준을 살폈을 땐 100만원 미만(36.2%)에서 가장 큰 비율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진흥원은 유네스코가 제정한 세계 문해의 날(9월9일)을 기념해 매년 9월을 대한민국 문해의 달로 선포하고 있다. 관련해 문해 교육 학술대회(8월 29일)와 온라인 시화전 등이 개최된다. 특히, 성인 문해 교육 학습자들의 시화 등 작품을 모은 ‘제13회 성인 문해 교육 시화전-문해, 온 세상이 다가온다’에는 총 1만8937명이 참여했고, 총 115명이 수상했다. 올해 성인 문해 교육 시화전 수상작 일부를 소개한다.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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